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텝스 고수가 이번 논란건에 관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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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향기 | 조회 4169 | 추천 2

2017.02.25

텝스를 4년간 공부한 사람으로,

사실 우리나라에서 텝스에 대해서는 제일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해커스 게시판에 글 쓰면, 욕먹는 경우도 많았고,

정성 들여 쓴 글이 삭제도 당하고 해서, 발길을 끊은지 꽤 됩니다.

하지만 이번 논란은 꽤 큰 논란이기에, 제 의견을 여러분과 나누려 합니다.

전 4년간 꾸준히 900점을 넘겼고, 최고점은 974점입니다.

점수를 그렇게 받고도 계속 텝스시험을 보는건 나름 개인적인 사정도 있고,

시험 자체가 재밌다고 느끼는 부분이 커서 계속 시험을 봤습니다.

올해들어서는 육아 문제와 회사 문제로 시험을 한번도 못봤기 때문에,

이번 점수 논란에는 정답이 뭐다 아니다 말해줄순 없지만 이번 점수 논란에 대해서,

나름 해명을 해드리려 합니다.

-> 시험이 원래 틀린 갯수에 따라서 줄세우기냐?

반은 맞고 반은 틀렸다 할수 있습니다.

텝스 시험의 점수 배포가 다르다고 주장하는 사람의 원조격이 저였습니다.

어짜피 고 득점의 점수받아도 딱히 자기만족외에 쓸데가 없었기 때문에,

한번은 텝스 점수의 기준을 파악해보자 해서, 파트를 한번씩 안풀고 시험을 안본적이 있었습니다.

RC part 3를 안풀고 나머지 파트를 다 맞았을때, 349점이 나왔고, 그래서 아 RC part3가 점수배점이

가장 높구나 라고 해서 썼던 글이 학원가를 타고 돌았고, 그때부터 RC part3 가 가장 중요하니

제일 먼저 풀고 나머지 풀라고 하는 말들이 돌아 다녔죠.

실험을 계속 한 결과

Part 1을 비웠을때 160점 정도가 깍이고,

Part 2를 비웠을때 220점 정도가 깍여서,

Part 2가 Part 1보다 점수가 높다고 생각한것도 접니다.

160/16 = 문제당 10점

220/21 = 문제당 10.5점

그리고 인퍼문제들을 비웠을때, 코렉트들을 비워봤을때 토픽 부분을 비워봤을때

등등으로 시험을 했었고, 그 시험의 결과들은 이 시험에 대한 파악을 하는데 큰 도움을 주었습니다.

그래서 텝관위에서 문제 채점 평가 기준으로 적중률을 판단한다고 했을때, 그래서 나름대로 점수변환

공식을 사람들에게 배포도 했었습니다.

제가 배포한 공식이 약간 오전되어서, 아 그럼 396점에서 10점씩 빼면 대충 내가 원하는 점수가 나오겠구나

라고 생각하게 된 원인중에 하나지요. 사실 원점수와 실제점수가 큰차이가 안났었기 때문에,

대충 점수를 가늠하는데에는 적절한 방법이었습니다.

제가 파악한 바로는 이런 공식은 다만, 원점수를 내는 기준입니다.

-> 원점수는 또 뭐냐?

텝스 점수를 내기전에, 사람들을 줄세우느라 책정하는 점수라고 보면 됩니다.

아시다시피 텝스점수는 백분율에 따라서 결정됩니다. 그리고 텝스 문제의 난이도는

텝스가 생각하는 난이도 + 문제의 적중률에 따라서 결정 됩니다.

이게 문제가 생기는게,

고득점자들 사이에서는, 사실 틀리는 문제는 딱 정해져 있다 할수 있습니다.

애매했던 문항이나, 어려웠던 문항은 고득점자들에게는 5개 미만이지, 우리가 막

실수로 말도 안되는걸 틀리기 전 까지는, 고득점자들 사이에서는 틀리는 문제는 비슷비슷해 집니다.

근데 이게 더 문제가 생기는게,

이렇게 어려운 문항들은 문제 적중률이 다 비슷비슷해집니다. 전체 응시자중

25%정도 뿐이 못맞추는 문제는, 기본 난이도도 높은 문제가, 적중률까지 똑같애져 버리는

상황이 발생을 해버려서, 원점수가 같아져 버립니다.

즉 요새 같이 잘하는 "사람들이 많은 방학 마지막 기간"에는, 원점수가 같은 사람이 수두룩 해집니다.

즉 원점수 별로줄을 세워놓으면

만점 -> 1개 틀린 원점수가 같은 점수사람들 -> 2개 틀린 원점수가 같은 사람들 순으로 줄을 세우는데,

원점수의 동점자가 수두룩 해진다는 이야기지요.

제가 처음시험을 본 4년전쯤에는, 만점나온 사람이 2013년인가 한번 딱 나온적이 있습니다.

여고생이었는데 전부 다 맞았는데, 990점은 안나왔었더랬죠.

986점 -> 그래서 사람들이 아 텝스 점수 다맞아도 만점은 안나오는구나 생각을 했습니다.

근데 이게 작년 말인가 판번 바뀝니다. 그래서 만점이 한 시험에 3명까지 나오는 경우가 생겼습니다.

어떻게 바뀐거냐 하면, 다 맞으면 무조건 만점을 주고, 나머지는 백분율로 짜르자, 이렇게 된듯 합니다.

그래서 600점을 기준으로 표준 편차를 주고 표준 편차를 기준으로 백분율을 따져서 점수를 채점하기에 이릅니다.

->이 사항은 공식 페이지의 Teps analysis를 보면 알수 잇습니다.

그래서 1문제를 틀렸는데 점수가 20점이 넘게 깍이는 사람들이 수두룩하게 생겨난거죠.

다시 말하면, 1문제를 그것도 비슷한 난이도의 문제를 틀린 사람이 너무 많아져 버린겁니다.

점수 분포도가 오른쪽으로 심하게 쏠려버린거죠.

그래서 문제를 1개, 2개, 3개 틀린 사람들만을 기준으로 모든 문항의 점수가 같으냐 라고 물어본다면,

그 사람들에게는 같아 보이는 수도 있을수 있습니다.

-> 로또 맞았는데, 당청금이 100만원인 기분

사실 R/C에서 3개 정도 틀렸으면, 평상시 같았으면 350정도 나오셨을껍니다. 그리고 그게 정상이고요.

그리고 5개 정도 틀리면 310에서 330정도 나오지요. 다만 이번 시험이 미쳐서, 고득점자가 너무 많다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이런말씀 드리기는 좀 싫지만, 이번 시험이 쉬웠거나 고수가 많았나 봅니다.

그중에선 이번 독해가 좀 쉬웠다고 보는 편이 맞는것 같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다른 문제들은 다 맞고, 다들 논란이 되고 있는 문제 2-3개에서 갈리는 꼴이 되었고,

그 문제 2-3개 들은 적중률이 전부 다 비슷해져 버려서, 원점수가 다 같아졌다. 그래서 동점자가

유래 없게 많이 생겨났고, 그 동점자들이 많아지는 바람에, 1개 틀릴때마다 점수가 팍팍

깎이게 되었다. 그래서 5개를 틀려도 300이 안나오는 불상사가 발생을 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이번시험에도 그래서 6개 이상 틀리신 분들은, 6개 이상 부터는 한문제당 깎이는 점수가 6-7점으로 훅 주는

상황도 관찰하실수 있을겁니다.

-> 마지막으로 점수 고득점의 팁을 드리자면,

1. 고등학생들이 시험보기 싫어하는 고등학생 중간고사/기말고사 기간에 점수가 월등히 잘나옵니다.

2. 아침시험이 오후시험보다 점수 더 잘나옵니다. -> 저같이 텝돌이같은 사람은 아침시험은 절대 가지 않습니다.

3. 텝스가 욕나올정도로 어렵다 느껴졌을때 오히려 점수가 잘나온다.

이정도 되겠습니다. 다른 논란거리가 있으시면 알려주시면 오늘 저녁쯤에 게시판 와서 다시 답변 달겠습니다.

그 후로는, 게시물 확인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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