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제 2월의 두번째 텝스를 치룬 텝스수험생입니다.

요즘 여러가지 개인적 일들 때문에 잠시 공부를 한 일주일정도...놓았었는데요.

어제 시험치다가 정말 최악의 멘붕이 왔습니다.

원래도 점수가 썩 높은 편은 아니었습니다만, 그래도 독해 260점대정도는 받아왔습니다.

그래도 저번시험에서 몰라서 못푼 문제는 4~5문제 밖에 없었는데...

그런데 어제 텝스에서는 정말로... 푼 문제가 4~5개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독해 1번 빈칸문제부터 하나도 풀 수가 없었습니다. 맞고 틀리고를 떠나 해석자체가 불가능해졌어요.

정신차리고 읽는데 단어 하나하나의 뜻이 입가에 따로 맴돌고 머릿속으로 단어뜻이 조직이 안되는.... 그러니까 정말로 무슨 약에 취한 사람처럼 해석이 하나도 안되는 거였습니다.

시간은 자꾸 흐르지 심장은 쿵쿵 뛰지 문제는 하나도 안풀리지

그냥 의미없이 밑줄만 긋고 그냥 머리만 쥐어뜯다가 나왔네요.

제대로 알고 푼 문제가 한 다섯문제 될까요? 나머지는 그냥 다 찍었습니다.

어차피 이번 텝스에서는 점수가 200점은 폭락할 것 같네요.

시험치고 난 이후로 아무일도 손에 안잡히네요. 두달간 열심히 공부해온 것이 다 허사가 된 것같습니다.

아무리 어제 시험이 어렵다고 해도 그래도 평소에 받던 점수가 있고 해오던 공부가 있었는데

10개정도밖에 못풀었다는건 정말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정말 답답하네요 다큰어른인데도 텝스독해때문에 허망하네요. 울적한데 기운이 빠져 눈물도 안나옵니다.

도대체 뭐가 문제일까요....... 영어가 갑자기 이렇게 크게 멘붕으로 다가오니

정말 제 자존감마저 바닥으로 추락하는 기분이네요...................

이 글을 보시는분들 제발 도움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