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텝스시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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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051
| 추천 2
- 2020.09.29
상기본인은 텝스 1도 모르는 사람임
또 떨어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심지어 나이도 많음(32)
대학원생이고 박사과정인데
박사 과정 + 텝스1도 모르는 사람이란 내용에서 유추가 가능하듯
본인은 텝스점수가 필요없는 대학원을 잘 다녔슴
근데 지도교수님의 갑작스러운 서울대 이적으로 ... 불가피하게 텝스를 보게 되었는데
토익 최고점이 900점이라 공부는 안했었음
점수분포보니까 RC 240 LC 240 Gra/Voc 120 총 600점 만점이라
대충 반타작만치면 300점근처이고 서울대 텝스 기준이 327점인걸 보아 넘을것이라 믿었음
슈1발 근데 첫시험 떨어짐
그리고 근거없는 근자감으로 인해 저게 원서접수 마감일 기준 볼수있는 2개남은 시험이었음
멘탈이 우주관광 간 채로 일주일간 근 모든 실험을 접고 텝스 공부만 함
근데 생각해보니까 나는 대학원 잘다니고 있었고 서울대 갈마음 없었는데 해야하니까 너무하기싫어짐
아무튼 피일차일 하다 시험을 또 봄
또떨어짐 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본래 예정된 20년 9월 입학이 불가능해지게됨
덤으로 기숙사 입사 안되서 40분정도 거리 에서 통근하게됨
아무튼 6개월정도 시간이 더 생겻다 싶어서 띵까띵까 놀면서 내연구만 열심히함
그러다 보니까 시간이 흘러 9월.. 내년 입학원서 준비슬슬해볼까 하는데
텝스시험 가능한게 또 2번남음 ..
생각해보니 나도 개노답인듯
왤케 대책없었지?
아무튼 그래서 매일 아침에 텝스 공홈 기출문제 및 빨간책 누구한테 술사주고 받은거 듣기 1시간정도 했음
쉐도우라이팅? 이거 어케하는건진 모르겟는데
듣기 하면서 좀 써놓고 해야하는데
영어듣고 한국말로 바꿔서 한글로 쓰니까 너무 힘들어서
최대한 키워드만 기록하면서 문제품
리딩이야 뭐 어짜피 시간이없어서 못푸는거여서 문제파악하고 문맥이해를 하려고 함
아니근데 영어능력시험인데 시간내에 꼭 다 읽을수 있어야 잘하는건가 인생은 속력이아니라 방향이라 해놓고선
아무튼 일주일공부하고 시험장에 두근거리며 갔음
최근코로나때메 마스크쓰고 시험봐야하는거 너무 힘들지만 아무튼 어찌저찌 시험을 봤는데
또 떨어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화요일에 연구실 사람들이랑 짬뽕먹다가 성적표 날라와서 입맛이 쏙 들어갔음
다행히 짬뽕다먹고 봐서 디저트만 안먹음
그다음 마지막 9월19일 (293회) 시험만 남은상태
대학원은 어짜피 최소 졸업기준이 중요한게 아니라 스스로 준비된 상태에서 졸업하는 거기에
학년은 큰 의미가 없어서 한학기 딜레이정도는 무시했는데
생각해보니까 내 후배가 선배 학번으로 1명이 가버리고
까마득한 애들이랑 동기가 되고 (물론 난 박사과정이고 걔넨 석사과정이지만)
학번이 동일해진다는 생각에 똥줄이 타기 시작함..
심지어 19일 시험떨어지면 지금 인턴이랑 나랑 동학번 되게 생김 ...
동일한 루틴으로 공부했음
하기싫어서 죽을뻔 했음.
어릴때 아부지가 말을 우물가에 데려가도 말이 안마시려고 하면 억지로 먹일수 없다 하듯
리얼루 어떤 교재좋은 교재나 강의가 있고 심지어 옆자리 앉은 후배가 텝스 500점맞은 고수인데도
쳐다도 보기싫은 상태였슴...
그래도 입학못하면 졸업을 못하니 ... 그냥 아침에 눈뜨자마자 듣기 리딩 계속함
그리고 어짜피 보카랑 그래머는 포기했음 대충 추세가 40문제 중에 각각 20개씩 나눴을떄 보카 20개중 처음 10개는
들어본적 있는 단어인데 나머지 10개는 뭐이런 단어가 있어? 할 정도로 살다첨 보는 단어들이었음 그건 찍어야하고
문법도 처음에 to 부정사나 동명사, 수의 일치같은건 풀기 쉬운데
문장중에 틀린거 찾기는 단기로 해도 안될꺼 같아서 공부안하고 그냥 리딩 리스닝에 올인함
(장기는 몰라도 단기는 어휘 문법은 무리라 판단)
그리고 대망의 오늘
성적발표
다행히 넘음
이제 나 내후배보다 후배될일도 없고 동기도 될일없게됨....
사실 점수가 높은건 아니지만 난 텝스를 아마 사용할일이 이게 끝일꺼라 미련은 없슴.
텝스보러가면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 있으시던데
다들 고생들하세여 ...
그리고 어짜피 장기로 공부할꺼면 걍 토플하셈
불안해서 토플도 봤는데 98점 나옴
고3떄 수능영어보는 기분 다시한번 느낌 ..
평가를 위한 문제가아니라
정말 오답을 낚게하려는 문제같다는 기분은 잊을수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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