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대학원을 준비하는 공대 출신 사람입니다.

최근 시험을 보다 보면 자괴감도 들고, 한탄하고자 글을 몇자 적어봅니다.

저같은 경우, 영어보다는 수학을 잘했지만, 영어도 어느 정도 잘하는 학생이었으며, 토익 점수도 꽤 높은 점수를 가지고 있습니다.

최근 시험을 보다 보면 이 시험의 지향성이 무엇인지 의문이 듭니다.

독해의 경우 난이도를 떠나서 35문제를 40분 안에 풀어야 하는데,, 텝스의 경우 수험생의 이른바 노력 영역에 상관없이 속독 경쟁을 시키는 것 같습니다. 물론 이것도 영어 능력 중 중요한 요소이겠지만, 사실 텝스를 준비하는 상당수의 학생이 3개월 정도의 공부를 하고 대학원 준비를 하는 수험생이 많을 듯 합니다. 하지만 텝스가 지향하는 바와 타켓층이 일부 시험을 장기간 봐온 고득점 자에게 초점이 맍추어져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의문이 듭니다.

그리고 물론 자대 출신이 아닌 서울대 이니까 이해하고 그 기준에 못맞추는 제가 한심스럽지만..... 국내 타 대학의 영어 성적 커트라인을 비교해보았을 때, 그 이외에도 토익이 인정되지 않고, 텝스나 토플만 인정되는 점..... 부디 더 대학원에서 공부할 의지를 가지고 공부할 수 있도록 해당 학부의 성적이나, 기타 역량을 위주로 뽑는게 서울대에게도 좋은 영향이 있지 않을지, 그런 생각이 듭니다.

아무쪼록 시험에 예민한 수험생으로서, 두서업이 글을 쓴 점 넓은 아량으로 봐주시길

여러분 힘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