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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PS 962점 \'수기\'라기보다... 영어공부와 중고차에 대한 몇 가지 생각

아야 | 조회 8916 | 추천 10
  • 2008.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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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성적표 제출할 일이 생겨서 그냥 본 시험인데,


어찌 하다 보니 하필이면 시험을 치른 바로 그 달이 대박달이었던 모양이죠


사실, TEPS 점수가 몇 점이면 어느 정도인 건지 잘 몰라서 이 카페를 비롯해 몇 군데를 좀 뒤져 봤는데, 그 정도면 다들 좋은 성적이라고 하는 것 같아 안심했어요. 백분위율 99.99%로 표시돼 있으니, 좋은 성적이겠죠.


 


"수기라도 좀 남겨주삼 ㅜㅠ"이라고 하시는 분이 계셨고,


또 그 동안 그냥 다른 분들의 글을 읽으면서 정보를 얻어 가기만 한 데 대해 미안한 생각도 들고 해서 영어 공부에 관한 몇 가지 생각을 나름대로 적어 봅니다.


참고로 말씀드리는데, 저는 중고차 업계와는 전혀 관계가 없습니다.


 


 


1.  영어실력:TEPS점수 = 차종:중고차가격




영어 실력과 TEPS, TOEFL, TOEIC등 소위 공인 영어시험 성적의 관계는 마치 승용차 차종과 중고차 가격의 관계와 흡사한 면이 있는 것 같아요.


 



쏘나타에 이것 저것 옵션을 가져다 달면 어떤 경우에는 그랜저 기본형보다 비쌀 수도 있겠죠. 또 ‘운’이나 '흥정 능력'에 따른 가격 변동이라는 것도 분명히 있죠. 하지만 제 아무리 호화 옵션이 달린 아반떼라도, 또 아무리 흥정을 잘 하더라도, 기본형 에쿠스보다  더 높은 중고 가격을 받을 수가 있을까요?




이것은  차 주인이 ‘들인 비용’과는 무관한 얘기예요. 경우에 따라 티코에 온갖 희한한 '튜닝'(별로 적절치 않은 표현입니다만, 또 이런 표현을 좋아하시는 분들도 계시더군요, 내 참...)을 하면 시간과 비용을 미친 듯이 많이 들일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가격’은? 적어도 들인 시간과 비용만큼 중고차 가격에 반영되리라고 보기는 힘들지 않겠어요?




2.  차량 업그레이드는 포기하고 옵션 장착에만 몰두하는 해괴한 현상


 


제가 도저히 이해하기 어려운 해괴한 현상은, TEPS, TOEFL, TOEIC 문제집을 1년 내내 들여다 보고 있는 것을 영어 공부의 거의 전부로 삼는 분들이 많더라는 거죠.  시험 유형 익히는 건 사실 차에 옵션 장착하는 것과 비슷한 것인데,  넉넉하게 잡더라도 시험 보기 전 3개월이면 충분하지 않을까요? 제가 보기엔 1개월도 많은 것 같습니다만. 옵션 장착이 중고차 가격 따질 때 결정적 요소가 되기 어려운 것과 마찬가지죠.


시험 유형을 파악하는 것이 점수에 도움이 안 된다는 얘기는 아니예요. TEPS의 경우는 특히나 L/C에 독특한 점이 많은 것 같던데, 모의고사조차 풀어 보지 않고 그냥 시험장에 들어 갔더니 처음 치르는 입장에서 허둥지둥할수밖에 없더군요. (특히, 한차례씩만 읽어 주는 섹션이 많다는 것과, 모든 보기가 듣기로만 제시된다는 점... 으으.) 하지만 시험 유형을 파악하는 것은 기본형에 옵션 장착하는 정도 효과밖에 없는 일인데, 이것을 1년 내내 해야 할 이유가 없다 이거죠. 물론 예외는 있겠죠. ‘차종’이나 '배기량'은 더 올리려고 해도 더 올라갈만한 데가 잘 보이지 않는 분들은 ‘옵션 장착’ 말고는 할 것이 없으니까요. 혹시 TEPS 1+ 정도는 자신 있는 분들이면 또 모르겠어요. 최고 점수나 평균 점수가 1+라는 뜻이 아니라, 최저 점수도 1+인 분들, 그러니까 ‘컨디션이 아무리 나쁘고 운이 아무리 없어도 최소한 901점은 나온다’ 이런 분들 말입니다. 그런데 그런 분들은 적어도 공인 영어 시험 점수에 관한 한 굳이 몇 점 올리는 데 연연하시지 않더라도 대세에 지장 없지 않나요? 에쿠스 4500cc에 옵션을 달면 물론 더 비싸지기야 하겠지만, 굳이 그렇게까지 할 필요가 과연 있을까요? 그 정도면 기본형이라고는 해도 기본 장착 스펙이 워낙 좋을텐데 말이죠.


 


TEPS 점수를 올리고 싶으시다구요? 단기간 소폭 상승이 목표라면 TEPS 문제 유형을 익히고 기출 문제를 분석하는 것이 효과적이겠지만 장기간 대폭 상승을 바란다면 결국 기초 실력을 키우는 방법 외엔 없다는 생각이 드네요.




3. 기초 실력???


 


그럼 그 ‘기초 실력’이 도대체 어떤 거냐, 또 어떻게 하면 키울 수 있는 거냐가 문제일텐데...


영어 실력에 큰 비중을 두는 일부 학교나 기업체에서 지원자를 평가할 때 어떻게 하는지 아세요?


이런 곳에서는 거의 예외 없이 공인 영어시험 성적을 그리 신뢰하지 않는 것이 현실이예요. 정확히 말하면, 공인 영어시험 점수는 미달자를 가려 내서 떨어뜨리기 위한 수단으로만 사용하지 합격자를 선발하는 적극적 기준으로 삼지는 않아요. 설령 공인 영어시험 고득점자라 하더라도 ‘영어를 아주 못하지는 않겠네’ 정도로 생각하지 그런 곳에서 써 먹을만큼 잘 한다고 선뜻 믿어 주지 않는다 이거죠. 특히 TOEIC 고득점에 대한 불신은 아주 심하죠. 물론 이 점은 TOEIC이 비즈니스 영어에 초점을 맞추다 보니 기준으로 삼는 수준이 TOEFL이나 TEPS에 비해 상당히 낮고, 또 문제 유형이 많이 간파돼 있어서 학원에서 집중적으로 가르쳐주는 ‘요령’이 비교적 잘 통한다는 것과도 무관치 않을 거예요.


그럼 영어를 정말 많이 써 먹어야만 하는 곳들은 합격자를 어떻게 뽑느냐? 간단해요. 주관식 시험을 따로 보죠. 영어를 우리말로 해석하는 문제뿐 아니라 우리말을 영어로 옮기는 능력을 함께 측정해요. 그것도 소위 생활영어 수준이 아니라, 내용이 어렵거나 다량의 정보를 한꺼번에 처리해야만 하는 지문을 고르죠.


이 방법의 맹점은 말하기와 듣기 능력은 측정하지 않는다는 점인데, 이런 시험을 보는 곳은 예외 없이 면접을 병행하기 때문에 실제로는 문제가 되지 않아요. 또 영어로 글을 잘 쓸 수 있는 사람이면 듣기나 말하기 능력이 현격히 처지지는 않는다고 봐야 하겠죠. 적어도 저는 그런 사람을 아직 한 번도 못 봤어요. 다른 사람들 얘기를 들어 보면 그런 사람이 없지는 않은가 본데, 결국 그런 사람도 몇 달이면 쉽게 적응한다더군요. 외무고시에서 원서 접수 당시 제출해야 하는 공인 영어 시험 성적의 지원 자격 하한선이 생각보다 매우 낮은 건 다 이유가 있답니다. 어차피 훨씬 어려운 별도 시험을 2차에서 주관식으로 보기 때문이죠.


물론 영작과 번역 방식의 시험은 채점이 까다롭고 표준화하기 어렵다는 치명적 단점이 있어서 널리 쓰일 수가 없고 지원자가 많을 경우 시행이 불가능합니다. 그런 시험을 보는 학교나 직장에 지원해야만 할 일은 흔치 않다는 겁니다. 하지만, 그런 곳들에서 왜 번거롭게 주관식 시험을 보고, 그 중에서도 영작(한->영)과 번역(영->한) 능력을 평가하는 걸까요? 그게 지원자들의 실력을 평가하는 데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고 생각하기 때문 아니겠어요?




4. '영문법 조문 설명 암기'는 '영문법 공부'가 아니다


 


영어 학습에 있어 ‘문법’의 중요성을 폄하하시는 분들이 꽤 많은 것 같아요. 하지만, 한국인이 외국어로서 영어를 배우는 입장에서 영문법 공부를 ‘제대로’ 하지 않고서는 허드렛일 할만한 정도 수준을 넘는 영어 실력을 갖추기 어렵다는 게 제 생각이예요.


사실, 한국인이 모국어로서 한국어를 배울 때조차도 국문법 공부를 제대로 하지 않고서는 허드렛일 할만한 정도 수준을 넘는 한국어 실력을 갖추기 힘들죠.


흔한 오해가 뭐냐 하면, ‘영문법의 특정한 규칙에 대한 우리말 설명을 조문별로 암기하는 것’이 ‘영문법 공부‘라고 착각하는 것입니다. 그건 영문법 규칙 조문 암기일지는 몰라도 영문법 공부는 아닙니다.


제대로 영문법 공부를 하시려면, 연습을 꾸준하고 철저히 하셔서 ‘그 조문이 올바르게 적용된’ 영어 문장이 자연스럽게 곧바로 손 끝, 혀 끝에서 술술 나올 정도로 하셔야 합니다. 그렇게 하는 데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겠습니다만, 모범적으로 구성된 텍스트를 통째로 암기하는 것도 어느 단계에서는 반드시 필요하겠죠. 그것도 더듬더듬 복기해 볼 수 있다는 수준이 아니고, 우리말 번역을 보여 주면 곧바로 영어 원문이 입에서 막힘 없이 나오는 정도로요. 글로 된 텍스트뿐 아니라 음성으로 녹음된 글과 말도 마찬가지로 공부하시면 더 바랄 나위가 없죠.


만약 일정 수준 이상의 영어 교과서나 참고서 한 권을 골라서 그 정도로 ‘삶아 드신다면’ 말하기, 듣기, 읽기, 쓰기 모두 써 먹는 데 부족하지 않을 정도의 실력을 갖추게 되실 것입니다.




만약 중학교 3학년 교과서나 그에 준하는 참고서(성문기본영어도 좋고, 먼 옛날에 많이들 봤다는 안현필 영어실력기초 이런 것도 좋고...)를 그런 방식으로 ‘삶아 드셨다면’ 아무런 대비 없이 TOEIC을 치러도 750점은 너끈할 것이라고 단언할 수 있습니다. TEPS나 TOEFL은 내용과 어휘의 수준이 높기 때문에 상황이 좀 다릅니다만.


이런 말씀 드려서 죄송합니다만, 이것은 영어 실력이 중학교 3학년 교과서 수준 이상이 되는 분도 드물다는 얘기가 됩니다. 즉 중학교 3학년 영어 교과서를 겉핥기로 구경만 한 분이 많다 이런 얘기죠.




제가 보기엔, 만약에 성문종합영어를 그런 방식으로 ‘삶아 드셨다면’ TEPS 점수가 900점 이하로 내려 갈 일은 거의 없을 것 같습니다. 아까 예를 든대로, 최고점이나 평균점이 아니라 최저점 얘깁니다. 그런 분들은 한 1개월만 문제 유형 익히면 문제를 모두 풀고도 약간 시간이 남을 것이고, 최고점이 얼마 나오느냐는 사실 아마 거의 그냥 운에 좌우될 것입니다. 왜 하필이면 성문종합영어냐, 구시대의 책 아니냐 그러실 분들도 계실 것 같은데, 저 자신이 좀 구식 인간이라서요. 뭐 수준이 비슷한 다른 책이라도 마찬가지라고 봅니다만, 시중에 많은 교재가 있지만 그만큼 좋은 글을 잘 모아 놓은 사례가 거의 없는 것 같습니다. 적어도 달달 외울만한 가치가 있는 글들만 모은 책이 흔치 않죠. 우리말 실력을 높이는 방법도 어떻게 보면 비슷해요.


 


5. 결론은 역시 '차종'과 '배기량'


 


괜히 주절주절 얘기를 늘어 놓았는데, 결론을 말씀드리자면


 


 “시간이 아주 촉박하지 않은 한, ‘차종’과 ‘배기량’을 업그레이드하는 데 전력하십시오. ‘옵션 장착’은 막판에 해도 대세에 지장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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