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은 두 번 봤는데 한번은 6(130), 두번째로 본 건 7(160)이 나왔네용... 높은 점수는 아니지만 단기로 6,7정도가 필요하신 분이라면 좀 도움이 될수도 있다는 생각에ㅋㅋ;;

첫시험은 문제 형식 정도만 알고 갔습니다. 몇문제가 나오고 시간은 얼마정도인지... 일단 한번도 시험을 안보신 분들은 준비를 많이 하셨건, 안하셨건 응시를 해보시는 것도 좋은 것 같아요. CD로 모의고사 보는 것과는 분위기도 차이가 좀 있고... 생각보다 입이 잘 언떨어져서요.. 주어진 시간의 절반 정도만 말하고 나머지 시간은 멍때리고 있었습니다ㅋ그러고 나니 130에 6... 그러고는 한동안 손떼고 토익만 준비하다가 일주일 정도 준비해서 다시봤는데 160에 7 정도 나오네요. (아마, 다른 분들은 2주 정도 하시면 170~180 정도 나오지 않으실까 싶네요.)

일단은 문제집 하나를 사서 거기에 나오는 모의고사를 다 풀어봤습니다. 파트 1은 MP3파일을 들으면서 성대모사를 한다는 생각으로 연습했습니다. 악센트, 인토네이션, 목소리 톤까지 그대로 하려고 노력했어요. 듣자하니 파트 1이 제일 쉽기는 하지만 채점자에게는 응시자의 실력을 가늠하는 첫인상이라 상당히 중요하다고 하네요. 스스로 본인의 영어실력보다 더 영어를 잘한다고 가정하시고 약간 오바하듯이 하시면 좋을 거 같아요. 저는 "나는 원래 외국인이다......."이러면서 했습니다.-_-ㅋㅋㅋㅋ

파트 2는 사진을 부위(?)별로 나누어서 했어요. 가까이->멀리, 왼쪽->오른쪽 이런식으로... 그리고 제 경우에는 유창함에 자신이 없어서 준비시간에 가장 만만한 대상을 하나 찍어서 집중공격했습니다. 사람 같은 경우 무슨색 옷, 어떤 머리 스타일, 옷이 긴팔인지 짧은 팔인지, 표정, 동작.... 이런식으로요.

파트 3은 가장 말하기 쉬운 답으로 답변했습니다. 예를 들면 어떤 물건을 주로 어디서 사느냐 -> 무조건 인터넷으로 삽니다-_-; 책도 인터넷, 전자기기도 인터넷, 옷도 인터넷... 이유를 물으면 -> 무조건 시간과 돈과 노력을 절약할 수 있기 때문에...

왜 인터넷으로 사냐 -> 싸고 시간이 얼마 안걸리니까

왜 서점 대신 도서관을 이용하냐 -> 돈이 안드니까

왜 편지보다 이메일을 선호하냐 -> 싸고 시간이 얼마 안걸리니까

파트 4는 생각보다 표를 꼼꼼히 읽는 게 중요한 거 같습니다. 이건 표만 제대로 읽으면 되므로 연습을 많이해서 커버하는 수밖에 없는 거 같아요.

파트5,6은... 저도 그다지 잘 답변 못했지만... 대부분의 파트가 일정한 틀에 맞춘 답변이 가능하기 때문에 직접 그 패턴을 작문하신뒤 핵심부분만 바꿔서 대답하는 방식을 썼습니다. 사실, 머릿속의 내용을 영어로 바꾸는 것 보다는 이유나 방법을 떠올리는 게 더 중요한 거 같아요. 우리말로 물어도 막상 물으면 좀 말문이 막힐 거 같은 내용이 많아서 최대한 많은 주제를 다뤄보는 게 좋을 거 같아요.

한회 풀고 리뷰하는 데에 길어야 30분이므로 하루에 적어도 4회는 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시험 전까지 총 27회분을 연습했습니다. (문제집 CD에 든 15회 + 어둠의 경로로 구한 iso 파일 12회)

마지막으로 시험장에서의 요령도 중요한 거 같습니다. 저 같은 경우 첫시험 때 대기실에서 입 꾹 다물고 30분 이상 대기하다가 시험실로 들어갔더니 막상 시험 시작하니 말이 잘 안나왔었어요. 그래서 이번에는 놀고 있는 동생을 같이 데려갔습니다. 대기실에서 다른 분들이 작은 목소리로 연습하시거나 아무 말도 안하시는 동안 저는 동생이랑 보통 목소리로 막 말하면서 연습했는데 이게 생각보다 도움이 된 거 같아요. 혼자 있었으면 아무래도 남의 시선도 의식되고 해서 자신감이 좀 줄어들었을 듯... 긴장도 좀 덜하고 입도 좀 풀린 느낌이었습니다. 또 시험장에 들어가서도 오리엔테이션 화면동안 계속 중얼중얼... 파트1 들어가기 직전까지 화면에 나오는 영어로 된 지시문들은 모두 소리내어 읽었습니다. 그러고나서 파트 1 딱 들어가면 좀 더 잘 읽히는 느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