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승진에 필요해서 오픽 급하게 친 직장인입니다.

오랜만에 시험이란걸 치다 보니 약간 공황장애처럼 와서

처음에 2~3문제를 정말 두세문장 말하고 끊어버렸는데. ㅠㅠ 

오늘 결과 나왓는데 다행히 AL나왓네요.

1) 제 백그라운드는

영어권 유학경험 있음 (1년)

재학시절 오픽 AL, 토익 960

재직시절 토익 980, 토익스피킹 Lv7 180

시험을 위한 공부를 너무 싫어해서 수능시험 이후로 따로 공부를 적은 없습니다. 유형파악 정도.

2) 설문지 선택 (찾아보니 질문 간단하게 하는 팁이 있던데 거짓으로 꾸며내면

오히려 말이 안 나올 것 같아서 그냥 있는그대로 했음)

회사원, 학생아님, 가족과 함께 거주

영화보기, 공원가기, 애완동물 기르기, 사진촬영하기, SNS하기, 요가, 운동을 전혀 하지 않음,

집에서 보내는 휴가, 해외여행, 국내여행

==> 설문지 선택이 매우 중요하다는 걸 알게됨.. (이유는 후술.. 저에 대한 신상을 파악한 듯 미친듯이

해당 질문만 하기 시작 ㅋㅋ )

3) 난이도 선택 : 5 -5

4) 질문

1) 자기소개

2) 너 직장다닌다던데 너네 회사 소개해라. 건물이 어떻게 생겻나? 등등

3) 너의 직장인으로의 첫 날을 묘사해 봐라 어땠냐, 니 사무실은 어땠냐 등등

4) 직장에서 무슨 일 하냐

(갑자기 요가에 대해 폭풍질문)

5) 너 요가할때 옷을 어떻게 입냐 선택하는 기준이 뭐냐 등등

6) 기억에 남는 요가 강사에 대한 기억을 얘기해봐라. 뭐가 기억에 남앗냐?

7) 요가를 어떻게 접하게 돼엇냐? 자세히 설명해봐라

(상황문제)

8) 너는 가족하고 같이 산다고 했는데, 네 친구를 집에 불러서 디너파티 하려고 한다고 가정해서 부모님께

질문을 해라

9) 갑자기 가족들중 하나가 아파서 캔슬해야 한다고 가정하고 얘기해라

10) 가족 멤버중에 아프거나 해서 여행을 취소한 적이 있는지? 있으면 말해봐라

11) 옛날영화하고 요즘영화는 차이가 많은데 구체적으로 비교해봐라

12) 최근에 본 웹사이트 중 기억에 남을만한 것이 있었는지 설명해봐라 

문제 총 15개였던것 같은데 나머진 기억이 잘 안나네요ㅜ

5) 전반적인 후기

자기소개 직후 갑자기 긴장이 돼서 질문 2~3개를 그냥 막 대충 말하고 스킵하고

질문은 대부분 한번 듣고 바로 말 하거나 긴 질문만 2번 듣기했을때 기준 끝나고 나오니 10분 남았엇어요

제가 너무 빨리나와서 당황.. 다른 분들은 정말 마지막 순간까지 성심성의껏 얘기하시더라고요

9년 전 기억은 잘 나지 않지만 그때보다는 뭔가 유형이 다양해 진 것 같기도 하고

더 놀라운건 응시자들 수준이 상당히 많이 올라간 듯 합니다. 실력이 상당한 분들이 다수 보여서 상당히 인상깊었어요.

9년 전엔 유형도 모르고 그냥 친 시험에서 AL이 나와 너무 자만했던 것을 반성하게 됐었네요.

(2/23일 추가)

다행히 점수는 AL이 나왔습니다. 정말 처음 두세문제는 1분도 안되게 짧게 얘기한 것 감안, 후반 문제를 길게 말하는 게

더 중요한 것 같네요. 처음에 날렸다고 긴장하지 마시고 끝에 나오는 복잡한 질문에 응대 잘 하는 것을 중시하면 AL도 충분히 받을 수 있을 것 같네요.

6) 토스 vs 오픽 

토익스피킹은 회사에서 단체시험으로 친 것인데, 제 느낌으론 토익스피킹이 대화하기 더 어려운 주제가 많아서 그런지

어려운 느낌이었습니다.

다들 하는 말이지만 그냥 회화 어느정도 한다 - 오픽, 정해진 템플릿으로 공부나 학원좀 다닌 후 친다 - 토스 가 적절하지 않을까

합니다. 개인적인 경험으로도 오픽 AL은 주변에 아주 많지만 Level 8은 많지 않은 느낌이라 만점을 노린다면 오픽이 더 쉽지 않을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