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익 920이고 이번에 공기업 준비를 위해 토익스피킹을 처음 쳤습니다.

인강을 듣거나 학원 갈 여유가 없어서 그냥 기출문제 두개 정도만 풀고 시험장을 갔습니다. 시험장 가는 길에는 유투브에 있는 토스 관련 영상들 두세개만 보고 대충 어떤 유형이 나오는지 정도만 숙지했습니다.

스크립트라든지 어떤 템플릿이라고 해야하나 유형별 문제풀이 공식이 있더라구요.. 관련하여 하나도 암기를 안해서 좀 걱정이 들었는데 첫시험이니까 패기있게 하자라는 마음으로 시험장에 들어갔습니다.

생각보다 버벅대고 말문이 막히게 할 문제들이 많더군요.. 한두문제 정도는 답을 거의 녹음종료 직전에 눈치를 채서 급하게 못알아들을 정도로 흘리듯이 녹음한 적도 있구요..

마지막 파트는 근거를 가지고 같은 말만 계속 되풀이만 했습니다.. 그래서 충격을 받고 레벨 4-5정도 나올까 예상을 했는데.. 레벨 7이 떴습니다.

많이 부족한 영어 실력이지만 하나 드리고 싶은 말씀은 너무 탬플릿, 스크립트에 얽매이면 그것이 생각이 안나는 경우 아예 시험을 망칠 수도 있을 거 같다는 겁니다. 완벽한 암기를 하지 않거나, 당황스런 질문에 멘탈이 쉽게 깨지시는 분들은 차라리 연결사들을 집중적으로 학습하시고 내가 쓸 수 있는 범위의 영어 실력 내에서 자신만의 스크립트를 갖고 그것을 반복 학습하는 것이 효과적일 것 같습니다.

모두 힘들지만 모두 힘냅시다. 저는 오픽을 뚫으러 가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