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킹&오픽자유게시판 스피킹시험을 준비하는 해티즌들이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누는 게시판입니다.
Selena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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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9056
| 추천 2
- 2020.03.26
안녕하세요. 제목 그대로 오픽 시험 진심 핵망했는데 5일만에 IH 따서 즐거운 취준생 입니다.
사실 저는 관광과 졸업하고 대기업 호텔에서 프론트데스크 사원으로 근무 1년 하고, 호주 워홀 1년 다녀와서 어느정도 관광영어는 가능한 정도였어요. 그냥 딱 거기까지에요 뭣도 없어요 ~^^
한국 와서 코로나다 뭐다 토익도 계속 취소되고 채용도 밀리고 공부도 하기싫고 그래서 시험 접수는 해두고 놀다가 결국 5일전부터 시작했습니다. 1일차에 오픽이 어떻게 진행되고 어떤 유형으로 나오는지 하나도 몰라서 그거 먼저 습득하고 나머지 4일동안 유투브 오픽노잼이랑 여우오픽 영상 다 보고 말하기 연습 했고 해커스 클라라님 무료인강 5개정도 들었어요. 사실 오픽노잼님 영상은 스킵 많이해서 대충 봄ㅎ
결론적으로는 저 15문제 중에 1문제 대답 못했고 1문제는 다른 대답했고 심지어 21분 됐을 때 시험 다 끝내서 절망하고 시험장에서 제일 먼저 나왔습니다. 리얼 펙트 실화.
시험 끝나고 IM1 IM2 뜨겠다 25일 뒤에 다시봐야지 하고 진짜 우울했어요. 1문제는 다른 대답한건지 사실 확실하지는 않은데 80%정도 그랬던 것 같아요. 왜냐면 이제 막바지 13번 문제쯤 됐는데 15분? 지났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멘붕
그때부터 멘탈이 흔들리기 시작하면서 결국 15번 문제를 이해도 다 했는데 머리가 하얘져서 대답 못했어요. 발화량도 핵망인거죠.
그 러 나 IH가 떴네요. 제 채점자님 진심 감사드립니다. 다시 볼 생각에 처참했거든요. 식은땀 뻘뻘.
제가 왜 이렇게 핵핵핵핵망망망망인데도 IH가 떴을까? 주관적인 생각은 이렇습니다.
1. 난이도는 5로 했어요. 막 인터넷 보면 5-5다 뭐다 하는데 그런거 모르겠던데요 저는.. 걍 밑에서 2번째 하고 멘탈 털려서 중간 지나서 난이도 하향하고 싶었는데 걍 비슷하게 갔어요. 아 자기소개도 망했는데 마지막에 들어줘서 고맙다고 상큼하게 땡큐 날려줬어요. (왜그랬지)
2. 다들 알고 계실테지만 중간중간 말 끊길 때나 시작할 때 well, guess what, Let me think, sure 등등등 계속 했어요. 그냥 계속 했어요 빈틈 없어. 근데 제가 호주에서 경험한 바로는 시작할때 거의 you know라고는 안해요. 문장 끝날때 많이 써서 끝날 때 많이 말했어요. 사실 um...하고 빈틈도 많았음ㅎ 괜찮아요 근데 그정도는 원어민들 다 똑같은 사람. 지극히 내 개인적인 생각. 술먹다 만난 사람들은 하고 비지니스맨들은 유노 이런거 잘 안함. 걍 사바사
3. 롤플레잉을 잘해야된다. 저는 시작할 때 무조건 Hi mina~ How are ya~ 2문제 전부 이렇게 시작했고 마무리는 Thank you. Good day bye~ 로 마무리했어요. 그냥 이건 입에 붙어있어서. 진짜 레알 친구한테 전화하는 것 처럼 인사하고 대뜸 지금 뭐함? 아 사실 할말있음. 이런식? 미친듯이 연기 하세요 Oh~ Nice~! 대신 대답에 상대방이 알겠다는건지 싫단건지 뭔지 같이 말하기. 2시로 바꾸는거 어때? 오~ 2시는 안되고 3시? 좋아. 어디에서 볼까? 오케이~그럼 내가 너네집으로 픽업 갈게~
4. Definitely, Absolutely, Never, Certainly, nearly, Practically 같은 말들 문장에 많이 넣으세요.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함.
5. 괜히 길게 말하다가 어버버 될 바엔 짧게 끝내라. 저는 그냥 첫 문장에 질문에 대한 답 우선적으로 떄려박았어요. 어찌됐건 질문에 대한 답은 다 했으면 그걸로 반은 된듯. 그래서 나는 그렇게 짧게 끝냈나...
6. 아 근데 정말로 문제 2번 듣는다고 감점 없더라고요. 제가 시험본 꼬락서니 보면 그걸로 감점 당했으면 절대 IH 안떴음ㅎㅎ 거의 모든 문제 2번씩 들었어요 생각 할 시간 벌려고.. 떨려서 문제도 자꾸 까먹고 그래서 ㅠㅠ
7. AL 안바란다면 어려운 단어 공부하지 마시고 말하기 연습 하세요. 무조건 할리우드액션배우처럼 신나고 즐겁게 말하는게 중요한 것 같아요. 심지어 저는 거의 계속 웃으면서 함.. 갑자기 기억 나는게 대답 다하고 다음으로 넘겨야되는데 안넘기고 헛웃음나서 크게 웃었는데 그대로 녹음됨. 경험 얘기 할때 마지막에 It was just happening! hhhhhh 감독관님 아마 나 이상한애로 보셨을 듯 혼자 몸 흔들면서 말하고 계속 헐리우드 액션. Really ~~~~~????
8. 원어민은 내가 어디애인지 내가 말하는 명사가 누구인지 모름. 설명 잘해줘야됨. 나라에 관한 말 할때 전부 In korea 했고
제일 좋아하는 뮤지션 비욘세였는데 비욘세 정도는 원어민이 알거같아서 비욘세 알지? ㅋㅋㅋㅋㅋㅋ
콘서트 경험은 엄마랑 이선희 콘서트 갔는데 이선희는 한국에서 유명한 여가수고 우리엄마 어릴 때 완전 스타였다고 부가설명 잘 해주면 좋겠지?
이제 생각이 안나네... 아 마지막 문제 대답 못한거 대답하려고 꾸역꾸역 하다가 미안 사실 질문 까먹었어. 그래서 나 I haven't thought about this. 정말 나는 바보인가봐 하하하하하하 (또 웃음) 좋은하루 보내..... 거의 채점자한테 인사함 ^^... 왜그랬지...
걱정하지마 다들. 무조건 자신감이야. 나같은 애도 IH 받았는데 뭐.. AL은 바라지도 않아 나~중에 내가 심적으로 여유가 생기면 도전해보긴 할텐데 근 2년간은 없을 것 같아 ^_^
주저리주저리 나같은 사람 있을까봐 집에서 심심해서 글이나 써봤엉. 다들 대박나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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