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딱 하루 책으로 독학하고 오늘 시험보러 갔는데

학원 다녀본 적도 없어서 토스 시험이 정확히 어떤 분위기에서 치뤄지는지 잘 모르고 간거였거든요.ㅠㅠ



시험 시작 전 감독관님이 준비시간에는 서로 방해되지 않게 조용히 자신만 들릴 정도로 작게 말해야한다고 강조해서 주의주시길래

파트 1 Q1 처음 45초 준비시간 시작하고 아주 작게 소근거리면서 지문 읽으려고 하는데

갑자기 다른 분들이 엄청 크게 읽는 거예요!

그래서 살짝 웃기고 당황한 상태로 준비시작했는데



실제 답변이 시작되고 아무래도 지문 읽는데 걸리는 시간이 사람마다 다르다보니

마지막에 남자분과 여자분 두 분이 남으셨는데

다들 답변이 끝나고 순식간에 조용해진 분위기에 두 분이 민망하셨는지 갑자기 머뭇거리며 작게 말하시는거에 빵터져버렸어요..

파트1 Q2 까지는 잘 참았는데, Q2에서 똑같은 두 분이 또 마지막에 남게 된거예요!

그게 뭐라고....그 순간에는 왜 그렇게 웃겼는지...

진짜 참으려고 죽을 힘을 다했는데..

파트2 Q3 사진 묘사 45초 중 16초정도 남기고 앞에 계속 웃어버렸어요...

물론 막 캬캬캬ㅋㅋㅋ 하면서 웃은 건 아니지만

흐흡흘흐ㅡㄹ흡.... 하고 참는 그런 웃음이요..ㅠㅠㅠ

그러다 진짜 젖먹던 힘을 다해 겨우 겨우 참아내고

마지막 16초에 45초 동안 답할 거 최대한 다 쏟아내긴 했어요.



슈퍼마켓이고, 가장 먼저 나이든 아주머니가 보이는데, 블랙 셔츠랑 청바지 입고있고, 회색 머리이고, 쇼핑카트 밀고 있고, 뒤에 남자 직원은 청소하고 있고, 백그라운드에는 스낵이랑 음식이 많이 보인다.

이 정도..?



점수 좋게 받기는 글렀겠죠?ㅠㅠ

채점하시는 분은 왠 미친 사람이 77000원 주고 시험 보러 와서 웃고자빠졌냐고 생각하시겠죠..?ㅜㅜ

전세계에서 토스 시험 보면서 웃은 사람은 제가 유일할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