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토익 스피킹 시험을 치렀는데 목표로 했던 Lv.7이 나오지 않아 오픽으로 방향을 틀었습니다. 오픽은 클라라 선생님 강의 위주로 준비 했고 토익 등 다른 영어 공부 외에 순수 오픽 시험 준비 기간은 3달입니다. 토익스피킹을 통해 생각보다 스피킹 점수 잘 받는 게 쉽지 않다는 걸 알았기 때문에 가능한 한 만반의 준비를 하고자 노력했습니다. 강의와 교재를 통해 오픽 시험이 어떤 방향으로 진행되는 지 미리 숙지하고 밀리지 않고 강의를 듣고 강의에 딸려 있는 모의고사도 전부는 아니지만 2-3개라도 최선을 다해 치르면서 객관적으로 제 실력을 판단하고자 했습니다. 시험은 역삼 오픽센터에서 치렀고 코로나 상황에 마스크를 쓴다는 불편함은 있었지만 방역이 철저하여 별 무리 없이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난이도는 5-5이고 감독관의 진행에 따라 루즈하게 2분 간의 자기 소개로 시작했습니다. 그다음 처음 맞닥뜨린 문제가 기술 - 은행이어서 적잖이 당황했습니다. 처음부터 난이도 높은 문제가 나올 줄을 예상 못했기 때문에 그냥 제가 아는 기술 관련 답변을 했고 사실 그 다음 follow up question에서 거의 말아먹었습니다.  일 번 문제에서 당황했지만 다행히 2번은 수영과 기억 나는 장소에 관한 것이어서 미리 준비한 script로 나름 편하게 답했고 그 다음은 music, restaurant 등 역시 상대적으로 수월한 문제들이었습니다. 아쉬운 점은 이번이 처음 오픽 시험이었기 때문에 시간 배분에 실패했다는 것입니다. 문제에 대한 답변은 수월하게 잘 해나갔는데 결정적으로 마지막 2 문제를 아예 시도조차 하지 못하는 블상사가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부분이 가장 아쉽고 속상한 점입니다. 시험이 끝나고는 마스크 착용으로 인해 과연 녹음이 잘 되었는지 걱정이 계속 되었고 시험 센터에 전화해 녹음이 잘 된 건지 모르겠다며 문의를 따로 하기도 했습니다. 처음 오픽 시험이라 이렇듯 아쉬운 점이 있지만 그래도 역삼 오픽센터가 시험 장소로 최적이었고 클라라 선생님 강의를 통해 예상 문제를 잘 대비할 수 있어서 만족스러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