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월9일 제대를 앞두고 있습니다.

제대 후 향후 진로에 대해서 제 나름대로 3주가 넘게 고민을 하고 나름대로의 방안도 세워봤는데 도저히 답이 나오질 않습니다.

주변 지인들과 친구들한테도 물어보긴 하지만 사람마다 호불호가 다르고 추천도 달라서 정말 고민입니다.

일단 대학교 1학년을 마치고 군입대를 했습니다.

(사립대)대학교 1년동안 학점관리에 신경을 쓴편이었고 1학기에는 4.08 /4.3 을 맞았지만

2학기때에는 진로와 전공수업에 대한 회의감때문에 방황도 했습니다. 학점은 좀 떨어진 3.78/4.3 입니다.

대학교 1학년 때 동아리도 안들고 레포트에 치이고 시험에 치이고 영어공부에 치이고 하다보니..

영어를 잘하고 싶기도 하거니와 점수에 맞게 영문학과를 갔지만 정작 학교에서 배우는건.

낭만주의 표현법, 18세기 고전 등 실생활에 그다지 필요하지 않는 것만 가르치고 있는듯한 느낌도 들고..

과연 이런 공부 4년 해서 영어를 잘할수 있을까하는 의문도 들었습니다.

그나마 경영학과에 적성이 더 맞는 거 같고 향후진로 폭도 더 넓은 것 같기에.. 제대후 복학을 한다면 경영학과로 전과를 할 생각입니다.

재수를 해서 들어간 대학이지만 대학교1년생활동안 인생에 여유도 없었고.. 자신감도 떨어졌습니다.

그래서 군입대를 택했고.. 2년의 시간이 지나 어느덧 다시 이 문제에 봉착하게 되었습니다.

고민에 고민을 하고 주변 지인들에게 자문을 구해도 갈팡질팡할뿐이었습니다.

제가 세운 제대후 진로 로드맵입니다.

1. 칼복학코스

2. 어학연수코스

3. 휴학 및 자기계발코스

1. 일단 대부분의 제대하는 제또래의 사람들이 칼복학 코스를 신청합니다.

그러나 저는 이 코스에 대해서 부정적으로 생각합니다. 남들이 다 따라 칼복학을 하는데에는 시간절약 등의 이유가 있을 겁니다.

하지만 저는 학교에 가기 전 꼭 미리 마스터하고 싶은 것이있습니다. 바로 어학(영어)마스터입니다.

어렸을때부터 해외무역, 외국바이어접대 및 컨벤션업무, 해외마케팅 및 홍보부, 외국인관광투어플래너(가이드), 한국관광공사, 국제교류재단, 한국홍보전문가,

등 이 분야에서 일하는 것을 꿈꿔왔습니다.

하지만 대학에 입학한뒤 장학금을 노려보려고 학점관리에 매진했고.. 제 능력이 뛰어난 편이 아닌지라 토익공부도 하고.그러다가 1학기, 1년의 시간이 훌쩍지나갔습니다.

대학생활을 돌이켜보니 레포트에 치이고 시험에 치이고 1학년때 별로 재미난 경험이없었던거 같습니다..

그러다 보니 칼복학 해봤자 제가 이리치이고 저리치이고 그럴거 같습니다.

물론 많은사람들이 복학해서 너가 자기계발 해도 늦지 않다고 하는데..

저는 복학하면 영문학과에서 경영학과 전과도 해야되고. 적응도 해야되고 3학년때는 교환학생 1년을 생각하고 있기에..

토플준비도 해야 합니다.

정리하자면 이 상태에서 바로 칼복학을 한다면 또 이리치이고 저리치이고 할거 같습니다.

2. 외국어학연수

27일날 세계유학박람회를 다녀왔습니다. 캐나다,미국,영국 등 영어권나라에서 어학연수를 해볼까 해서 알아봤는데..

가격이 6개월기준으로 넉넉잡아 생활비, 거주비, 용돈비 +학비 포함해서 2000만원정도 드는것 같습니다.

이게 만만하지가 않은 액수라.. 고민이 됩니다. 사립대 등록금2년치 분량인데...

주변 걱정하는 지인들은 갔다왔는데 도움이 별로 되지 않으면(효율이 높지 않으면) 얼마나 아깝냐 묻는 이들이 있었습니다.

물론 맞습니다. 6개월 어학연수를 갔다왔는데.. 별 실력 늘지 않았다면 얼마나 아까울까요!

그리고 몇몇 사람들은 한국에서도 충분히 열심히 공부하면 어학연수 갔다온것 처럼 충분히 영어를 마스터할수 있다고 말합니다.

개인의 노력에 달려있다고 말하지요.

그래서 다음 아래 방안을 생각해보았습니다.

3. 1학기 휴학 및 자기계발 코스

인생과 학업에 여유가 없던 제에게 칼복학선택을 하지 않고 휴학을 하면서 어학실력개발 및 평소 배우고 싶었던 댄스(몸치탈출)도 하는 코스입니다.

아르바이트를 안하고 공부만 1월-7월까지 6개월 하는 코스이기때문에 개인적으로 공부도 할수 있는 시간이 많을 것 같습니다.

문제는 자기가 얼마나 빡세게 그리고 열심히 계획을 잡아서 노력하느냐 차이겠지요.

이 3번째 방안으로 성공했을 경우엔 장점이 대학교 가서도 남들 토익 토플 공부할때 이미 저는 일정부분 상급 실력이 나오기 때문에 유지만 하면 되기에..

다른 것을 할 수 가 있습니다. 예를 들면 댄스도 할수 있고 동아리활동, 공모전 활동 등.. 여러가지 다양한 활동..

그런데 문제는 바로 이것입니다. 부모님께서도 이렇게 지적하십니다.

너가 휴학하고 정말 열심히 공부하고 죽어라고 해서 성과가 좋으면 좋은데..만약 그렇지 못하다면.. 시간도 버리고..

칼복한 애들보다 못한 애가 되는거다. 라는 말이 리스크네요..

나름 열심히 한다고 했는데.. 성과가 안나오고 빌빌대면..

6개월 휴학한 보람이 없을 수 도 있다는 불안감이 있습니다.

그리고 저희학교에서 토익 950점 넘으면 최대 4학기 장학금을 주는 제도가 있는데.. 그것이 2013학년도까지만 적용되고

2014년부터는 1학기만 준다고 하네요..(어학우수장학금제도가 축소된듯하네요)

왠만하면 제도가 살아있을때 혜택받으면 좋을 것 같은데.. 1,2,3번 어느 선택이든 간에 제대후에 토익빡세게 공부해서 성적을 올리려고 합니다.

솔직히 최대 4학기전액이면 저희가 사립대라서 1000만원 이상 버는 효과가 있습니다.

장학금혜택과 교환학생이라는 일석이조의 효과도 누리고 싶고 욕심이 많은데..

과연 저의 선택은 어디가 좋을까요?

제 개인적인 마음 선택으로는 1번은 아니고 2,3번 중에 하나인데요..

아무래도 3번이 가장 현실적일수도...

당신이라면 어떤 선택을 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