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독 여기서 건대 등 몇몇 특정대학을 까는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아... 저는 건대생은 아니고 훌리들이 많다고 하는 어느 대학을 다니고 있습니다. 언급해봤자 또 훌리나 역훌이네 하면서 비난만 하니 따로 말하지는 않겠습니다.

이 게시판에서 이런 짓 하는 사람들이 소위 대학생이라 부를 수 있는 사람이 아니었음 좋겠습니다. 서울에서 이름 한번 들어본 4년제, 그리고 각 지방 거점마다 있는 국립대 혹은 그와 비슷한 수준의 사립대들... 노력 안하고 들어갈 수 있는 곳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들어갈 수 있는 사람보다 못들어가는 사람이 월등히 많지 않습니까?

처음에 토익때문에 들어왔다가 심심해서 이 게시판에 들렀었고, 제가 다니는 학교 순위를 보고 높은 위치에 있는 글을 보면 좋아했고, 평소 아니다 싶은 대학보다 낮게 나오면 짜증도 나고 했습니다. 하지만 하루 이틀 이 게시판에 들어올 수록 회의감과 찝찝한 기분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대학교육과정부터는 고등교육과정이라고 합니다. 그래도 명색이 고등교육과정을 밟고 있다는 사람들이 이렇게 생각이 편협해서야... 우리가 낸 등록금만으로 대학을 다닐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사회에 쓸모있는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국가 및 사회적 차원의 지원이 없이는 어림없는 것입니다. 이러면 또 누군가는 대학 운영에 등록금이 70%이상 차지한다느니... 이런 말을 할지 모르겠지만 대학의 초기투자가 없었다면 어림없었을 것이며 나머지 30%의 지원은 뭐라말입니까? 대학교육을 받는 사람들은 사회에 빚을 지고 있는 것이며, 자신의 능력 계발을 하고 졸업후에 사회에 쓸모있는 인재가 되는 것이 이 빚을 갚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물론 대학이 좋고 나쁨에 있어 나중에 사회진출 때, 유불리가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것은 이미 주어진 상황이고 다시 대입준비를 하거나 편입을 하려는 사람이 아니라면 여기서 아무리 자신의 학교를 자랑하고 과정해도, 타학교를 폄하해도 그 대학의 위상이 오르거나 떨어지지 않습니다. 소위 명문대라고 칭하는 사람들은 자신이 이만큼 노력해서 들어왔으니 그렇지 못한 사람을 낮춰보겠다고 생각한 것입니까? 그렇게 잘났으면 왜 이 토익 사이트에 들어왔습니까? 토익같은 것도 필요없는 것 아닙니까? 그리고 명문대가 아닌 사람들은 여기서라도 왜곡시켜 자기위안이라도 받고 싶은 것입니까?

자신이 다니는 대학은 미래 자신의 사회적 위치를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자신이 초,중,고 시절을 얼마나 열심히 보냈느냐에 대한 결과물일 뿐입니다. 아무리 명문대라도 여기서 노력하지 않는다면 고졸자나 다름없으며 명문대가 아니라도 노력하여 자신의 능력을 신장시킨다면 명문대와 비견할 만한, 혹은 그 이상의 성취를 이루어내실 수 있을 것입니다. 물론 명문대를 졸업하면 이점이 많기는 하지만 요즘 열린 채용도 늘고 있고(공기업도 있습니다.) 그밖에 여러 길이 있기에 명문대라 하여 절대적으로 유리하고 네임밸류가 조금 뒤떨어지는 대학이라 하여 무조건 힘들기만 한 것은 아닙니다.

저도 솔직히 대학을 처음 들어와서는 다니는 대학에 대해 만족하지 못하고 더 이름있는 학교를 가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이 컸습니다. 하지만 제가 다시 학교를 옮길 것도 아니기에 현재의 나에서 제 능력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할 것입니다. 이 토익 사이트에 들어오게 된 것도 어떤 시험을 응시하기 위해 토익점수를 어느 정도 만족해야 한다고 해서 토익을 치르고 점수에 대한 정보를 얻기위해 종종 들어왔었습니다. 얼마 전 확인한 토익점수가 그 조건을 충족시킬 수 있게되어 이제 이 게시판을 올 일이 얼마간은 없을 것 같습니다.

소모적 논쟁보다는 미래의 자신에게 유용할 무언가를 찾아 노력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