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백스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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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 전공생은 서럽다.
시작할 때만 해도 이럴 줄 몰랐다.
새로운 환경에 대한 먹연한 설렘 마저 있었다.
그러나 직접 겪어보니 복수전공은 인생을 피폐하게 만드는 지름길이더라.
경험자라면 눈물없이 볼 수 없는 복전생 서러운 포인트를 모아봤다.
한탄한다고 달라지는 일은 없겠지만 그래도 동지가 있다는 사실에 위안받으시길!
포인트1. 공지사항을 전달받지 못한다.
복수전공을 하다 보면 투명인간이 된 느낌을 받을 때가 있다.
사람들이 자꾸 내 존재를 잊는다.
거기에서 오는 소외감도 힘들지만 더 큰문제는 수업을 듣는데 지장이 있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휴강이나 시험 날짜같이 중요한 공지사항을 전달할 때 복수전공생에게도 말해 주어야 한다는 사실을 까먹는다.
인원이 적은 과의 경우 단체 채팅방을 통해 공지사항을 전달하기도 하는데 이번 학기에만 채팅방에 초대해 달라고 할 수도 없고 난감하다.
포인트2. 조별과제에 참여하기 힘들다.
강의계횟서에 조별과제라는 단어가 있으면 수강을 망설이게 된다.
일단 조를 짜는것 부터가 힘들다.
교수님이 조를 짜주지 않는 이상 알아서 조원을 구해야하는데 아는 사람도 없고 있더라도 타과생과 같은 조가 되길 꺼린다.
결국 인원이 부족한 조에 눈칫밥을 먹어가며 들어가거나 타과생끼리 조가 되어 고난의 길을 걷는 수 밖에 없다.
포인트3. 시간표에 숨 쉴 틈이 없다.
복수전공을 하면 단일 전공일 떄 보다 바빠진다.
이수해야 할 학점이 늘어났기 떄문에 마음이 급해져서 한 학기에 전공 수업을 6개 이상 듣기도 한다.
물론 과제도 2배 시헙도 2배!
포인트4. 학점을 잘 받기 어렵다.
수업에 대한 사전 정보가 많을수록 학점을 잘 받을 확률이 높아진다.
교수님의 출제 스타일은 어떤지 어떤 주제를 선호하시는지.
전공자라면 당연히 알고 있는 요령을 복전생은 모르기 때문에 초반에는 아무리 열심히 공부해도 좋은 학점을 받기 어렵다.
포인트5. 주변에 나와 같은 상황을 겪는 사람이 없다.
정해진 커리큘럼만 따라가면 되는 단일 전공과는 달리 복수 전공은 스스로 고민하고 선택해야하는 것이 많다.
시간표는 어떻게 짜야하는지부터 졸업을 하려면 몇 학점이나 더 들어야 하는지 본 전공과 복수전공을 어떻게 융합하여 진로를 정해야 하는지까지.
문제는 이런 고민을 털어 놓을곳이 없다는 것.
예를 들어 경영학과 고민은 교수님이나 선배들에게 신방과 고민은 신방과 교수님이나 선배들에게 물어보면 되지만 경영학+신방과 복전생만의 고민은 누구도 시원하게 답해주지 못한다.
포인트6. 한번 이방인은 영원한 이방인
복수전공을 처음 시작했을 땐 좀 외롭겠지만 하다 보면 아는 얼굴도 생기고 인맥도 넓어질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한번 이방인은 영원한 이방인.
이미 1~2학년 동안 쌓아온 관계가 있으니 굳이 복전생이랑 친해지고 싶어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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