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때문에 토익 준비하다가 열받아서 지텔프로 넘어왔는데

기껏 빡세게 준비했더니 코로나때문에 취소.

그것도 두번씩이나...

 그래서 5월 3일 거 끊어놓고, 다른 거 공부하다가 3일 전에 문법 정리하고 독해문제만 쭉 풀었습니다.

'이번에 안되면 다음에 빡세게 준비해서 봐야지' 하는 마인드로 시험장에 갔는데, 기출 문제 풀었던 때처럼 '오, 괜찮은데'하는 체감으로 시험 보고 10분이나 남아서 문법 실수한 거 없나 확인한 후 omr 제출했습니다.

 - 문법 : 접속사랑 조동사가 쉬웠기 때문에 실수만 안 하면..

 - 듣기 : 준비 안 해서 컨디션만 좋으면 되는데 예상 외로 많이 맞춘 거 같음

 - 독해 : 소재는 어려웠는데, 내용은 집중해서 보면 함정 보기 거를 수 있을 정도로 무난했음. 

중학교 때도 외고 떨어지고, 수능 때도 영어 때문에 최저 못 맞춰서 교대 떨어지고, 토익도 두번씩이나 원하는 점수를 못 받았습니다. 이번 생에는 영어랑은 인연이 없나 싶어서 그나마 쉽다는 지텔프로 넘어왔는데 이번에도 불안증이 도져서 최소 점수 65점 넘을 수 있을까 싶었는데...

결과 받아보니 77점; 문법은 실수로 하나 틀렸는지 모르겠지만, 듣기가 반타작이 넘어서 수월하게 컷 넘겼네요. 특히 독해도 많이 안 틀려줘서 넘긴 거 같아요. 태어나서 처음으로 영어로 뭔가 성취해본 거 같아서 뿌듯해 글 남겨봅니다. 자기 자랑으로 느껴지신다면 죄송해요

이제는 지텔프가 처음이자 마지막 시험이 되길 바라면서 공무원 시험 다른 과목에 집중 해야겠어요. 여러분도 목표하고자 하는 일 꼭 이루시고, 좋은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