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공부의 순서는 1) 듣기 2) 말하기 3) 쓰기/읽기

영어 공부를 하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듣기입니다. 들을 수 있어야 말할 수 있고 말할 수 있어야 쓰거나 읽을 수 있는 것입니다. 듣기가 안되는데 말하기를 하는 것은 암기하는 것에 지나지 않습니다. 암기를 통해 외운 표현들도 물론 실제 상황에서 사용할 수도 있겠지만 말만 할 줄 알고 상대방이 말하는 내용을 못 알아들으면 의미가 있을까요? 이럴 경우 대부분 동문서답을 하게 되지요.

듣기가 중요한 또 다른 이유는 바로 발음과 직접적으로 관련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듣기의 가장 처음 단계는 바로 자기 자신의 영어 발음을 듣는 것입니다. 자기 자신의 발음을 들을 수 있어야 자신이 제대로 발음을 하고 있는 것인지 아닌지 알 수가 있지요. 그 다음 단계는 상대방의 말을 알아 듣는 것입니다. 알아 듣는 것이라기 보다는 무슨 뜻인지 이해를 하지 못 해도 적어도 어떤 표현이나 단어를 사용했는지 들을 수 있어야 하고 입으로 따라할 수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상대방의 말을 따라할 수 있다는 것은 즉 들을 수 있으면 말하기가 자동적으로 된다는 것을 뜻합니다.

말을 할 수 있다면 쓰기는 자동적으로 될 것입니다. 물론 구어적인 표현과 문법적인 표현에는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어도 우선은 그냥 말하는 식으로 그냥 글을 써보세요. 솔직히 유학가서 공부하거나 그러시는 분이 아니면 문법적으로 정확한 그런 글을 쓰실 필요가 있을까요? 저희가 언제 일기를 쓸때 문법을 따져가면서 쓴적있나요? 그냥 그날 있었던 일들을 문법같은건 무시하고 그냥 적지 안나요?

위의 내용을 읽으신 분 중에 "그래도 회화만을 통해서 배운 영어로는 문법적으로도 그렇고 글을 쓰는데에 있어 한계가 있지 안느냐?"고 질문을 하실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래도 저의 대답은 "문법은 완전히 무시하셔도 괜찮습니다"일 것입니다. 왜냐고요? 생각해 보세요. 물론 회화만으로 쓰기를 제대로 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읽기를 통해 회화에서 배울 수 없었던 (문법을 포함한) 문어적 표현들을 많이 배울 수 있지 않을까요? 그렇게 되면 자연적으로 쓰기 실력도 늘지 안을까요?

간난 아이가 말하는 법을 배울 수 있는 것은 들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뜻도 모르는 말을 하는 것은 따로 공부를 해서 그럴 수 있는 것일까요? 절대 아니지요. 귀에 들리기 때문에 뜻은 모르지만 말을 할 수 있는 것이지요. 이렇게 몇년동안 배운 말을 배우고 나서야 글 쓰는 법과 읽는 법을 배우지요. 적어도 여러분께서는 저희 모국어인 한국어를 이렇게 배우시지 안았나요? 그런데 왜 영어는 다르다고 생각해야 하는지 솔직히 저로선 이해가 잘 가지 않는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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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수학, 따라서 암기하는데에는 한계가 있다

위에서 말씀 드린 것 처럼 영어 공부는 암기 위주가 되어서는 안됩니다. 물론 어느 정도 까지는 암기를 할 필요가 있겠지만 제가 생각하는 최상의 방법은 이해를 동반하는 암기입니다. 다시 말해서 암기를 하되 자신이 암기하는 내용은 이해를 해서 그것을 응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어떻게 보면 수학 공부를 할 때와 같은 이치라고 생각하셔도 됩니다. 구구단은 누구나가 쉽게 외울 수는 있지만 그보다 더 큰 숫자가 나오면 응용력이 뛰어나고 뛰어나지 안고나 금방 드러나게 됩니다. 응용을 못 하는 사람들은 이해를 동반한 암기를 하지 안고 그냥 맹목적인 암기만을 해서 그럴 것입니다.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어느 사람이 "I'm fine thank you and you?"를 열심히 암기 했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이 사람에게 있어 이 긴 문장에 사용된 단어들은 항상 같이 따라 다녀야 하는 것으로 밖에 머리속에 입력을 시킬 수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 사람이 암기만이 아닌 이해를 동반한 암기를 할 경우 ""I'm fine," "Thank You," "and you" 가 각각 사용 될 수도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구지 위의 세 문장을 긴 한 문장으로 만들어서 항상 같이 사용할 필요도 없겠고 다른 상황에 닦친다 하더라도 필요할 경우 위의 문장들을 응용해서 약간의 변형을 준 후 상황에 맞게 사용할 수도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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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법이 아닌 말하는 법 부터 배우자

문법을 배워야 말이 트이는 것이 절대 아닙니다. 문법을 위주로 하는 영어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또한 매끄러운 어휘 구사도 아주 힘들고요. 분명 저희는 어렸을 때 글쓰기도 아니고 문법도 아닌 말 부터 배우기 시작하였습니다. 서서히 말을 할 수 있게 되면서 가나다를 배웠고 또 그 가나다를 이용해서 글 쓰는 법을 배웠습니다. 저희가 언제 따로 문법을 배운적 있나요? 문법을 모른다고 해서 저희가 대화하는데 지장을 느낀적 있나요? 오히려 저희가 문법에 얽매이지 않기 때문에 자유롭고 매끄러운 대화가 가능한 것 아닐까요? 이것이 지극히 평범하고 정상적인 언어 교육 방법이 아닐까요? 그런데 왜 영어 공부는 저희에게 익숙한 언어 습득 방식을 모조리 무시하고 문법 위주로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걸 까요? 대화시 누가 그 대화 내용을 문법적으로 설명해 달라는 것도 아니고 그저 대화의 주 목적인 의사전달만 가능하면 되는거 아닐까요?

누가 여러분께 한글로 된 한 문장을 주고 왜 이게 문법적으로 틀리느냐 맞느냐 묻는다면 그것에 대한 설명을 하실 수 있나요? 대부분의 경우 "그냥 이게 맞아, 이게 더 자연 스러워, 이렇게는 안써, 왜긴 왜야, 틀리니까 틀리지"라고 말씀 하실 것입니다. 여러분의 경우 영어 문장을 봤을 때 어떤 생각이 먼저 드세요? 문법적으로 틀리는지 맞는지 먼저 보세요? 아니면 그 문장이 자연스러운지 먼저 보세요? 아마 대부분의 경우 전자에 해당할 것입니다. 그 이유는 당연히 문법에만 치중한 공부 때문이고요. 이게 바로 문법 위주로 공부한 것과 대화 위주로 공부한 것의 차이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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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화는 반복적인 연습이 중요하다

영어 공부를 하시는 목적이 회화를 배우시는 것이라면 매일같이 작은 분량의 영어 문장들을 반복적으로 소리내에 읽어보세요.  물론 문장안에 나오는 각 단어의 해석도 중요할 수도 있고 문장 구조도 중요할 수 있겠지만 이러한 것들은 매일같이 소리내어 읽기 연습을 하면서 자연적으로 몸에 익혀지는 것들이기 때문에 따로 공부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복습은 필수고요. 전에 공부한 내용들은 새로운 문장들을 공부하시기 전에 반드시 한 두번이상은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회화는 진도에 목적을 두면 절대로 실력이 늘지 않습니다. 그러니 여유를 갖고 천천히 반복적인 연습을 하시기 바랍니다.

회화를 목적으로 영어 문장을 외우시고 계신다면 단어 하나 하나 해석을 하시면서 "왜 이 단어들이 이렇게 조합됐는데 이렇게 해석이 되지 안는거지?"라고 생각하시기 보다는 전체적인 문맥을 보며 "이럴 경우에는 이렇게도 해석이 되는구나"라고 생각하실 수 있는

자세가 정말로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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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 smart and be very selective

영어 서적의 숫자는 무수히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어떤 책을 사야할지 고민하고 혼란을 격게되죠. 그러다 보니 이것 저것 사게 되는 것이고요. 대부분의 영어 서적들의 경우 다루는 화제와 상황 그리고 표현도 거의 비슷하고요. 또 한가지 비슷한 점이 있다면 거의 대부분의 경우 Formal한 영어를 다루고 있다는 것이죠. 뭐 슬랭이나 이디엄을 다룬 책들고 간간히 보이기는 하지만 실용적인 표현들을 제대로 다룬 책들은 거의 없고요. 또 한가지 기억하셔야 할 점은 한국말도 마찬가지지만 영어에도 유행을 타는 슬랭/이디엄/표현이 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작년에 유행했던 슬랭이 올해도 유행한다는 보장이 없다는 것입니다. 미국에 살고 계시지 않으니 뭐가 실용적인지 분별하실 수 없어 이 책 저책 사셔야 하는 여러분들이 바로 피해자가 되는 것입니다.

그럼 어떻게 해야 실용적인 영어를 배울 수 있느냐고요? 미국 애니메이션이나 영화 또는 드라마를 권하고 싶습니다. 적어도 드라마등에서 나오는 영어 표현들은 어느정도 실용적이기 때문에 대사에 포함된거니까요. 여러가지를 한번씩 보시고 마시는게 아니라 같은 것을 10번이고 20번이고 계속 반복적으로 보시는게 최고입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미국에 처음 왔을 때 "라이온 킹 1"을 30여차레 반복적으로 보면서 영어 공부를 했습니다. 한 10번쯤 보니까 대사가 들리기 시작하고 20번쯤 보니까 대사가 자연적으로 외워지기 시작하더라고요. 한번 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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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랭을 많이 알자

슬랭 없이도 영어는 당연히 가능합니다. 하지만 슬랭 없이는 일반 사람들이 사용하는 영어를 구사할 수가 없습니다. "슬랭"이라고 하면 무슨 흑인들이 많이 사용하는 욕이나 은어를 생각하시는 분들도 많은데요 슬랭은 절대로 그런것이 아닙니다. 슬랭은  사전적인 표현에서는 약간을 벗어났지만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많이 사용하는 그런 표현들을 말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따라서 슬랭을 잘 알지 못 하면 매끄러운 영어 구사를 못 하겠지요?

그렇다고 슬랭만 많이 안다고 매끄러운 영어를 구사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어떤 상황에서 어떻게 사용하는지도 잘 알아야 할 것입니다. 예를 들어서 한국말로 "우리나라는 지금 FTA라는 짱 난해한 문제로 고심하고 있다" 의 "짱"이 슬랭이 맞기는 한데 상황에 적절치 않은 단어라는 것을 아실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러한 것을 막기 위해서 저희는 슬랭을 많이 아는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 슬랭의 용도에 관해서도 잘 알아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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