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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듬더라도 영어로 말해보자

깜빡이 | 조회 4325 | 추천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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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보경(서울대 불어교육과), 7회 텝스(TEPS) 시험 최고 득점자



양보경씨는 지난 2월에 실시된 7회 텝스(TEPS) 시험의 최고 득점자다. 그녀가 얻은 점수는 962점. 자신의 영어 실력을 알아보고 싶어서 시험을 보았다는 양씨는 “텝스는 변별력이 높아 영어 실력을 정확히 평가할 수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어떻게 하면 영어를 잘 할 수 있습니까?"라고 누군가 나에게 묻는다면 일단 가장 확실한 대답은 다음과 같다. "초등학교 5ㆍ6학년 쯤에 영어권 국가에 나가서 한 3년 정도 살다가 들어오세요." 사실 그렇게 현실적이진 않지만 이것처럼 확실한 방법도 드물다고 할 수 있다. 사람은 성년기보다는 유년기에 외국어 습득 능력이 더 높다는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니까.
유년기에는 일단 혀가 굳어 있지 않아 원어민에 가까운 발음을 익힐 수 있을 뿐아니라 성년기에 비해 지식을 흡수하는 능력이 뛰어나다. 게다가 영어권 국가라는 환경 자체가 영어를 모국어처럼 계속 사용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 주니까 영어 학습에 있어서 가장 큰 장애라고 할 수 있는 ‘실전 연습 부족’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 한글을 충분히 익혔으면서 외국어를 배우기에 혀가 굳지 않은 초등학교 고학년의 나이에(이것보다 더일찍 해외로 나가는 경우 자칫 영어는 잘 하면서 한국어 실력이 부족하게 되거나 아니면 영어와 한국어 둘 다가 엉성해질 수도 있다고 본다.) 3년 정도 외국에 나가 있다가 다시 한국에 들어와서 대학교에 진학할 때까지 꾸준히 영어 공부를 계속한다. 한마디로 완벽한 ‘영어 학습 시나리오’다.
해외에 나가지 않고도 영어를 잘 할 수 있는 아니 적어도 자신 있게 할 수 있는 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사실, 우리 나라처럼 영어 배우기 좋은 여건을 가진 비영어권 국가도 없다고 할 정도로 요즘에는 마음만 먹으면 영어 공부를 할 수 있는 길은 수 백 가지가 있다. 중학교, 고등학교 게다가 요즘은 일부 초등학교에서도 실시하는 6년 이상의 공식적인 영어 교육을 제외하더라도 사설 학원, 사이버 강의, 개인 과외, 학습지, 교육 방송 등 다 나열하기도 힘들 정도다. 그리고 실제로 이런 교육 한 두 개 정도 안 받는 사람은 거의 없다고도 할 수 있다. 최소 6년 이상, 일주일에 학교 수업만 해도 4시간 이상을 우리들은 영어를 배우고 있는 셈이다. 내가 보기에는 정말 언어 학습에 지장이 있는 사람이 아닌 이상 대부분의 사람들은 일단 그 6년을 통해 머리 속에 영어를 잘 하기 위한 도구들은 다 지니고 있는 것 같다.
학교에서 가장 강조하는 문법 교육을 보자. 사실 문법이라는 것은 영어를 하기 위한 기초 공사이다. 그런데도 막상 영어로 말을 시켜보거나 글을 쓰게 하면 허둥대는 이유는? 바로 연습 부족 때문이다. 연습장 빽빽이 채워 가면서 열심히 외우는 게 무슨 소용이 있을까. 정작 써먹을 곳이 없는데. 자, 이제 문제점을 알았으니까 처방도 할 수 있을 것이다. 써먹을 데가 없어서 영어를 못하는 거라면 ‘써먹을 곳’을 만들면 되는 것 아닌가.
가장 먼저 떠올릴 수 있는 것은 사설 학원의 회화나 듣기 수업. 우리가 모국어를 배울 때 따로 배우겠다는 생각 없이도 배울 수 있는 이유는 그 언어에 익숙해 있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매일 한 시간 씩이라도 영어만을 사용하는 환경에서 더듬대면서라도 영어를 한다면 그만큼 영어와 더 친숙해질 수 있을 것이다. 학원이 싫다면 TV도 있다. AFKN이나 케이블 방송 등을 통해서 자신이 좋아하는 시트콤 또는 스포츠 프로그램을 보면서 영어에 익숙해지는 방법은 재미도 있고 효과도 있다. 그리고 방송에 사용되는 영어는 ‘살아있는’ 영어이기 때문에 한국 사람들이 어렵게 여기는 슬랭(slang)을 익히는 데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한 가지 더. 요즘 정보화 시대, 사이버 시대라고 말을 많이들 한다. 그렇다면 이 추세를 잘 이용하는 것도 영어를 공부하는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정보의 바다인 인터넷의 대부분은 영어로 되어 있다. 자기가 관심 있는 분야의 영어 사이트를 웹서핑하는 것은 재미와 실속을 동시에 챙기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것이며 내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방법 중의 하나기도 하다. 게다가 사이버 공간은 상호작용적인(interactive) 공간이다. 채팅이나 이메일 등을 통해서 원어민과 대화를 할 수도 있다. 이전에 외국인 친구와 펜팔 하던 것을 떠올려 보면 될 것이다.
이런 식으로 교과서나 학원 외의 ‘재미있는’ 영어 공부 방법을 사용하는 것은 언어적인 효과 뿐 아니라 배우겠다는 동기 자체를 높여준다는 이중적인 효과가 있다. 어떤 방법을 사용하든 가장 중요한 것은 배우는 사람의 의지와 그 의지를 실천으로 옮길 수 있는 힘일 것이다. 하나의 언어를 배우는 데 있어서 많이 해보는 것 이상 좋은 방법은 없다. 틀리는 것을 겁내지 말고 얼굴에 철판을 깔고 외국인에게 말을 걸어보자. 배우는 것에 왕도는 없다는 옛말처럼 맞는 말도 없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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