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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읽어야 말하고 쓸 수 있다

인썸니아 | 조회 5028 | 추천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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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하규 키노피아 대표



인터넷 광고업체인 키노피아의 정하규(38) 대표는 유학 경험이 없지만 고교 시절부터 영어 하나만은 뿌리를 뽑겠다며 영어회화 서클은 물론이고 영어 잡지를 밤새도록 정독한 결과 대학에 들어가서는 교내 영자신문 편집장까지 지냈다. 졸업 후엔 외국계 기업에서 근무하면서 자신의 영어 실력을 더욱 가다듬어 지금은 영어도사라는 소리를 듣게 됐다.
 
사업의 성공을 위해서는 치밀한 전략을 세우듯 영어 공부의 효율성을 높이려면 그냥 남들이 하는 방법을 아무런 생각 없이 따라갈 것이 아니라 자신에게 알맞은 영어 학습법을 찾아야 한다. 하지만 거기에는 공통적으로 명심해야 할 몇가지 측면이 있다.
첫번째는 우선 어휘 능력을 어느 수준까지는 끌어올려야 한다는 것이다. 고등학교 때였다. 어느 외국인이 식당에 왔는데 버섯전골 메뉴를 보며 무엇인지 설명를 해달라고 하는데 당시에 mushroom(버섯)이란 영어 단어를 모르다 보니 “The eatable plant which is similar to the umbrella(우산 모양의 먹을 수 있는 식물)”라며 아주 길고 우스꽝스러운 문장으로 대답한 적이 있다. 또 다른 예로 이전 직장에서 외국인 상사가 허드렛일을 시키고도 전혀 개의치 않는 표정이기에 그에게 “Such a kind of rabbish work really bothers me”라고 했더니 그 상사 왈 단 한마디로 “Is it a nuisance?”라고 표현하는 것이 아닌가. 한 단어로 찍어낼 수 있는 것을 그렇게 길게 표현하다니 스스로가 부끄러웠다. 이처럼 상황에 적절하고도 정곡을 찌르는 어휘를 구사하지 못한다면 기본적인 의사 소통이야 그럭저럭 가능하겠지만 매우 비효율적이고 고급스럽지 못한 영어 구사가 될 수 있다.
두번째 요소는 듣기다. 영어 공부를 열심히 하여 어휘력이나 표현력은 자신이 있지만 오랫동안 듣기가 안되어 고생한 경험이 있다. 오래 전 일이다. 어느 다국적기업 고객업체를 방문하여 프리젠테이션을 마친 뒤 마무리 미팅(Wrap-up Time)을 했는데 참석한 외국인이 다짜고짜 “유어 다타 이즈 인코랙트(Your data is incorrect)”라고 하는 것이 아닌가. 순간 나는 ‘Data(데이터)’를 ‘Daughter(딸)’로 인식했고 아직 결혼도 하지 않았는데 이 친구가 왜 딸 얘기를 하는가 싶어 곤혹스러운 표정을 지은 적이 있다. 발음상의 차이로 우리들이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은 결국 다양한 외국인의 접촉과 꾸준한 듣기 연습을 통해서만 이겨낼 수 있다.
내가 듣기 실력을 향상시켰던 방법은 다른 전문가들이 얘기하는 것과 별반 다르지 않다. 먼저 듣기 도중에 모르는 단어가 나와도 그 단어에 너무 집착하지 말고 그 다음 단어나 문장을 계속 듣다보면 문맥에서 그 단어를 이해할 수 있다. 특히 한국인들은 외국인이나 영어 듣기 자체에 대한 두려움이 있다. 주눅이 든 상태에서 훌륭한 경기를 치를 수가 없듯이 영어 듣기를 두렵고 긴장된 상태에서 하다보면 귀로는 듣고 있지만 생각은 다른 곳에 가있기 때문에 문장이 귀에 들어올리가 없게 된다.
듣기를 위해서는 이해하기 쉬운 영어 프로그램을 선택하여 실력을 키워야 한다. 20대 후반 미국에 건너가 박사학위를 받고 현지에서 교수생활도 했던 어떤 분은 ‘David Letterman Show’를 볼 경우 청중이 박장대소를 해도 본인은 왜 웃는지를 한번 더 생각해야 빙그레 웃음이 나온다고 한다. 하물며 미국 땅을 밟아보지도 못한 채 영어 공부를 하는 입장에서 그런 프로그램을 갖고 듣기 연습을 한다면 영어는 실제보다 훨씬 더 어렵게 느껴지고 결국 포기하게 되고 만다. 따라서 듣기 연습을 처음 시작한다면 시사성을 띤 뉴스라든가 자막 처리된 영화를 중심으로 먼저 시작하는 것이 좋다.
영어를 잘하기 위한 마지막 단계는 읽기라고 본다. 다양한 영어 표현의 실례들을 접할 수 있기 때문에 영어를 많이 읽으면 읽을수록 말하기나 쓰기를 위한 자산이 축적된다. 흔히 미국인들도 잘 쓰지 않는 어려운 단어를 피하라고 하는데 반드시 옳은 말은 아니다. 읽기에는 약간의 잡식성이 필요하다. 말하기나 듣기에 비해 시간적 여유가 있으므로 좀더 어려운 책이나 잡지도 읽어보겠다는 도전 정신이 필요하다. 고등학교 때부터 ‘Time’과 ‘Newsweek’을 사서 정확한 의미도 모른 채 사전을 들고서 겁없이 읽었는데 지금 그때 고생하며 읽었던 단어와 표현들이 기억에서 떠나지 않고 있다. 가능하면 한글 신문보다는 영자 신문을, 영한사전보다는 영영사전을, 국내 번역본보다는 원본에 도전하는 정신이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영어 학습을 왜 하는지에 대한 목표 의식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 누군가가 자동 영한 번역기를 발명하여 ‘Time flies like an arrow’를 입력했더니 ‘시간은 손살같이 지나간다’라는 원래 뜻이 아니라 ‘시간 파리는 화살을 좋아한다’라고 번역됐다고 한다. 최근 영어 공부를 위한 다양한 오디오ㆍ비디오 교재와 특수기기들까지 등장하고 있지만 진짜 영어 실력 향상은 공부하려는 굳건한 의지에서 가능하다.
지금은 외국인에게 “Hello, How are you?”밖에 표현하지 못하지만 한달 또는 몇개월 뒤에는 좀더 다양한 다른 표현을 구사하겠다는 목표 의식을 가질 때 영어 실력은 눈에 띄게 발전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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