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링블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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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11.13
가끔 말하다가 '~해 보이는데,'라고 말하기 귀찮을 때,
'~삘인데'라고 많이들 말하죠?
'저 영화 왠지 무서울 삘인데..' 여기서 '삘'은 영어 feel을 말하는
영어도, 한국어도 아닌 신조어 중 하나인데요.
실제로 영어회화에서는 이런 표현에 feel을 쓰지 않는답니다.
하지만 영어도 우리처럼 간단히 표현해요. 바로, -y를 붙이는 거에요!
적절한 표현이 있어도, 혹은 적절한 표현이 생각나지 않을 때
고유명사에도 -y를 심심치 않게 붙여서 사전에도 없는 표현을 해요.
'정말 아름다운 의상이네요!'
'This is very fashiony!'
fashionable, trendy 등의 표현이 있지만 '유행을 선도하는 맵시나는 스타일'의 표현으로
fashiony를 자주 씁니다. 하도 많이 써서 표준어화 된 속어 중 하나이기도 해요.
또 다른 예시로, '이 사진은 보정이 과해!' 역시 'This picture is too Photoshoppy!' 처럼
고유명사에도 -y를 붙여서 쓰곤 해요.
즉, ~삘인데 라는 표현은 적절한 영어 표현이 생각나지 않는다면, 하고 싶은 말 뒤에 -y를 붙여
표현할 수도 있는거죠.
비슷한 표현으로 '~하는 편이야' 라는 표현도 있는데요.
이것 역시 한국어에서 많이 쓰이는 접미사에요. 이 표현은 영어로 ~ish랑 비슷해요
무언가 대충 뭉뚱그려서 설명하고 싶을 때 자주 씁니다.
'이 맥주 약간.. 딸기 비슷한 맛이 나는데.'
The beer has a little bit of strawberryish taste.
'오늘 아침 식사는 약간 이른 듯 하네요.'
Today's breakfast is little earlyish...
'4시 쯤' -> 4ish
주의할 점은, 듣는 사람으로 하여금 '-ish' 표현을 쓰고 있다는 것을
알려야, 의미 전달이 수월해져서, 대부분 해당 부분을 길게 늘어뜨려 읽어준다고 해요.
'너무 패스트푸드스럽네.' 를 foodish 라고 표현하려면, foodi-sh(푸디~쉬) 처럼 길게 늘여뜨리는거죠.
알아두면 정확한 영단어가 생각이 안 나거나, 애매할 때 아주 유용하게 쓰일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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