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직독직해를 쉽게 하는 방법 >

- 문 장 의 분 석 -

영어 문장의 분석은 다음과 같은 순서로 진행한다.

① 문장의 끝(구두점)을 찾는다.

② 도치된 부분이 있는지 확인한다.

③ 관계대명사절과 관계부사절, 접속사절은 괄호로 묶어준다.

④ 동사를 찾아 밑줄을 긋는다.

⑤ 전치사와 분사 앞에서 끊어가면서, 직독직해 한다.

① 문장의 끝(구두점)을 찾는다.

먼저 ① 단계는 문장의 끝을 찾는 것이다. 문장의 끝에는 구두점(?, !, ., ,,)이 있다. 이런 구두점은 우리에게 문장의 종류를 말해준다. 일반적으로 ‘.(마침표)’가 있는 문장은 ‘평서문’ 이라고 하며 ‘?(물음표)’가 있는 문장은 의문문,‘!(느낌표)’가 있는 문장은 감탄문이라고 부르는데, 구두점에 따라서 문장은 그 뜻과 어순이 달라진다. 따라서 구두점을 찾는 것, 즉 문장의 끝을 찾는 것이 문장 분석의 첫 단계이다. 예를 들어 He loves her. 와 He loves her?는 화자가 전하고자 하는 뜻의 차이가 있다. 앞 문장은 그가 그녀를 사랑한다는 일반적 사실을 말해주는 반면에 뒤 문장은 그가 그녀를 사랑하는 사실에 대한 반문을 뜻한다. 그리고 문장의 끝을 찾는 단계는 한 단락 내에 여러 문장이 있을 경우에도 우리가 해석해야 할 범위를 가시적으로 좁혀주는 역할 또한 해준다.

② 도치된 부분이 있는지 확인한다.

②단계 에서는 도치된 부분의 유무를 파악하는 단계이다. 도치란, 문장 내에서 한 어구의 위치를 다른 곳으로 옮기는 것이다. 이런 도치는 어떤 어구를 강조하거나 문장이 길어질 때 많이 사용한다. 그런데 이런 도치가 우리가 문장을 독해하는 데 있어서 특히 영어를 처음 접해보는 사람들에게는 큰 혼란을 가져다 준다. 우리가 앞에서 보았던 영어문장은 주어(S)와 동사(V)로 시작한다는 문장5 형식의 틀을 깨기 때문이다. 하지만 도치는 전혀 어렵지 않다. 만약 어떤 어구가 도치가 됐다면, 도치가 된 문장이라는 표시가 있기 때문이다. 그 표시가 바로 ‘,(쉼표)’이다. 따라서 우리는 ‘,(쉼표)’가 문장 내에 있다면, ‘아! 도치가 되어 있는 문장이구나!’ 하고 생각하고 문장의 분석을 들어가야 하는 것이다. 주의해야 할 점은 ',(쉼표)'가 도치가 아닌 동격의 콤마로도 쓰인다는 것이다. 이둘을 구분하기 위해서는 콤마의 앞과 뒤가 서로 같은 내용을 뜻하는 지를 살펴보면 된다.

③ 관계대명사절과 관계부사절, 접속사절은 괄호로 묶어준다.

③단계는 관계대명사절과 관계부사절, 접속사절을 찾는 단계이다. 우리가 흔히 문장이라고 하는 것은 주어와 동사를 (+ 목적어 or 보어) 가진 단어의 집합체이다. 그리고 각 문장에는 주어와 동사가 각각 하나씩만 나와야 한다. 그런데 이런 고정관념을 깨버리는 것들이 바로 ‘관계대명사와 관계 부사, 접속사’ 이다. 관계 대명사나 관계부사도 결국은 접속사와 대명사, 부사 의 결합으로 탄생한 것이므로 우리의 머릿속을 복잡하게 만드는 것은 다름 아닌 접속사가 된다. (* 접속사 + 대명사 = 관계대명사, 접속사 + 부사 = 관계부사) 접속사는 문장과 문장, 단어와 단어를 연결 해주는 다리 역할을 하는 품사이다. 따라서 우리는 접속사를 찾아서 표시를 해준 뒤 그 접속사가 이끌고 온 문장을 찾아주면 독해를 좀 더 쉽게 할 수 있다. 또한 접속사의 여러 종류들과 의미들을 정확히 파악해 두어야지만 문장의 의미를 정확히 해석할 수 있으므로 접속사를 정리할 때는 반드시 그 종류를 파악해 두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접속사를 전치사와 구별할 수 있어야 하는데, 예를 들면 ‘~동안에’ 라는 뜻을 가진 영어 단어에는 ‘during 과 while ’이 있다. 그런데 이 두 단어를 혼용하여 쓰다가는 큰일이 나기 십상이다. during은 뒤에 명사가 와야 하는 전치사인 반면에 while은 뒤에 문장이 와야 하는 접속사로, 두 단어의 품사가 다르기 때문이다.

④ 동사를 찾아 밑줄을 긋는다.

④단계는 영어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동사’를 찾는 단계이다. 우리말에서는 문장에 끝에 주로 동사가 오지만 영어는 동사를 중요시 여겨 문장의 앞부분에 동사가 등장한다. 동사를 찾는 방법은 간단하다. 단어 자체가 동사의 뜻을 가진 단어를 찾거나 대부분 위치상으로 주어 뒤에 있으므로 주어를 찾아 동사를 찾으면 된다. 사실,앞에서 했던 세 개의 단계 모두는 결국 본래 동사(본동사)를 찾기 위한 것이다. 동사를 찾으면 그 문장의 시제, 태,형식 까지도 알 수 있기 때문에 동사를 찾는 과정은 매우 중요하다. 그 문장을 제대로 해석하느냐 못하느냐는 동사를 찾아내는 능력에 좌우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⑤ 전치사와 분사 앞에서 끊어가면서, 직독직해 한다

⑤단계 에서는 전치사와 분사에 집중해야 한다. 전치사는 명사 앞에서 문장의 완충적인 역할을 해준다. 이때 전치사와 명사는 합쳐서 ‘수식어구’에 해당 된다. 분사 또한 동사를 형용사화 시킨 것으로 현재분사와 과거분사로 나뉘어져 진행과 능동, 완료와 수동의 의미를 각각 나타내주는 수식어구 이다. 수식어구는 문장의 형식 중 필수적인 요소인 주어, 동사, 목적어, 보어 뒤에 따라오는 말 그대로 수식해주는 말이다. 해석을 해야 하는 문장이 길면 수식어가 긴 경우가 대부분이다. 수식어구가 필수적인 요소는 아니지만 문장의 분위기나 정확한 의미를 파악할 때는 중요한 역할을 할 수도 있으므로 유의해야 될 필요가 있다.

처음 할 때에는 뭐 이렇게까지 하나 싶게 시간이 오래 걸릴 뿐만 아니라 어렵기도 하다. 하지만 문장의 분석을 잘만 익혀둔다면 직독직해의 기본이기에 전체적인 독해의 시간 단축되며 문장 전체의 흐름을 파악하는데도 용이해 해석의 정확도 향상에 엄청난 도움이 된다. 그러니 꼭 많은 영어 문장들로 천천히 연습 해보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