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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단어로 간단하게 말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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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향옥(외국어대 통역번역대학원 교수)



임향옥(37) 교수는 외국어대 통역번역대학원 한영과 부교수이고, 국제회의통역사들의 모임인 AIIC의 정회원이다. 서울예고와 이대 불문과, 파리통역대학원을 졸업했으며 영어 잘하는 사람이 많은 외국어대에서도 손꼽히는 영어 달인이다.(편집자)
 
"어떻게 하면 영어를 잘 할 수 있어요?"
통역ㆍ번역을 가르치고 일선에서 직접 그 일을 하고 있기 때문에 자주 듣는 질문이다.
우리는 처음 말을 어떻게 배웠는지 기억하지 못한다. 하지만 자녀가 말하기 시작할 때를 잘 관찰해 보면 언어를 습득하는 과정에 대해 조금은 이해할 수 있다. 한 단어의 뜻을 파악하기 위해 수십 수백 번을 반복하고 시행착오를 거친다. 그런데도 우리나라 성인들은 영어단어를 몇번 듣고 머리 속에 암기한 뒤 적지적소에 사용하지 못한다고 “역시 영어는 어려워. 나는 안돼”라고 절망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는 안된다. 사실 영어를 배우는 방법은 너무도 많지만 배우는 사람의 성격과 적성을 고려해서 하나를 선택하고 꾸준히 노력하는 것이 최선이다. 물론 여기에는 몇가지 기본적인 ‘원칙’이 있다. 다음과 같은 것들이다.
(1) 아는 영어를 백분 활용해라. 10년 동안 영어를 배웠으면 주워 들은 것만 해도 무시 못할 정도는 된다. 어려운 단어, 속어, idiom 등을 외우는 것도 좋지만, 간단한 말을 할 수 있으면 그것이 의사 소통을 하는데 더 효과적일 수가 있다. 이태원에서 장사를 하는 분들의 예를 생각해 보면 분명하다. 그들은 한정된 어휘력을 보유하고 있지만 물건을 파는데 있어서는 누구보다도 유창하고 효과적이다. 우리말과 불어는 간단하게 말하는 것 보다 문장이 길고 조금 복잡해야 유식(?)해 보이지만 영어는 그렇지 않다. 미국에서는 학생들이 수업시간에 “Make it simple.” “What are you trying to say?”라는 말을 선생님으로부터 많이 듣게 된다. 간단하게 말하라는 뜻이다.
우리는 흔히 영어를 쓰는 사람이라고 하면 미국, 영국, 호주 사람을 생각하지만 국제사회에서 실제로 영어를 쓰는 사람중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사람들도 대단히 많다. 그 사람들이 모두다 모국어 수준으로 영어를 구사하는 것은 아니다. 우리도 정확한 영어를 구사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의사소통을 못할 것은 없다.
(2) 영어는 재미있게 공부하라. 그 어떤 사람도 영어 공부가 부담이 되고 무리하게 해야한다고 여겨지면 오래 가지 못한다. 그래서 본인의 취미에 맞춰서 영어를 접근하면 더 효과적이다. 예를 들면, 영화를 좋아하면 자막 없는 영화를 보는 것이다. 처음에는 모든 단어가 귀에 들어오지 않더라도 영화는 이야기이기 때문에 따라갈 수 있다. 법정 소송에 관한 소설책이 좋으면 John Grisham과 같은 작가의 책을 읽고, 전쟁과 첩보 이야기가 좋으면 Tom Clancy의 책을 읽으면 좋다. 그리고선 그 책을 영화화한 비디오를 빌려 보아라. 처음에 잘 들리지 않겠지만 반복해서 본다면 처음에 놓쳤던 단어들이 들리기 시작할 것이다. 말하길 좋아하는 사람이면 외국인이 많은 곳, 예를 들어 학교, 외국인들이 즐겨 찾는 식당 및 카페, 외국인 교회 등에서 외국인 말 상대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너무 무례하면 안된다. 한국에 몇개월 산 외국인들은 처음 온 외국인한테 "한국사람들은 영어 연습 때문에 말을 걸어오는 일이 많으니까 미국사람이냐고 물을 때는 독일이나 프랑스 사람이라고 대답하라"고 충고하는 경우도 있다.
언어는 피할 수 없이 외워야 하는 것이다. 주입식 교육에 익숙한 우리는 암기에는 자신이 있다. 하지만 억지로 구구단을 외우듯이 의미 없이 외우면 그 단어를 직접 사용해야할 순간에 순발력을 발휘하지 못한다.
단어를 외울 때는 일단 몇 번 읽고 (또는 듣고) 그 다음에는 그 단어를 사용한 context를 외워버려라. 다시말해 그 단어의 context가 있기 때문에 오히려 외우기 쉽다는 뜻이다.
또 다른 방법은 좋은 text를 골라서 큰 소리로 읽는 것이다. 예를 들어 미국 대통령의 취임사는 (특히 링컨, 케네디, 루즈벨트와 레이건) 특별히 신경써서 잘 쓰여진 영어라고 볼수 있어 자주 인용되고 있다. 이러한 text를 여러번 큰 소리로 읽다 보면 저절로 외워지게 되고 자연스러운 리듬(rhythm)까지 생긴다. 어떤 경우에는 문법은 다 맞는데 어딘가 어색하다고 느껴지는 경우가 있는데 그럴 때는 그 언어를 모국어로 쓰는 사람들의 리듬이나 호흡과 다르기 때문이다.
(3) 모든 언어는 꾸준히 해야 한다. 우리 한국 운동선수 중 외국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이 한국 언론과 인터뷰 할 때 어색하게 말하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모국어를 비롯해서 모든 언어는 계속 구사해야 유지가 되고 더 유창해질 수 있다. 영어도 단어를 한번 외웠다고 만족하지 말고 계속해서 그 단어를 사용해야 비로소 내 것이 된다.
언어는 계속 진화하기 때문에 어느 선에 도달했다고 그 언어를 '마스터(master)'했다고 할 수 없다. 의사소통에 지장이 없고 흔히 말하는 유창한(fluent) 수준에 도달했다고 하더라도 항상 새롭고 더 세련되게 표현할 수 있는 길이 있기 때문에 어느 수준에 달했다고 멈출 수 없다. 바로 그것이 언어의 매력이라고 본다. 사용하지 않으면 녹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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