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소개팅을 통해 처음 만난 사람을 어느 정도로 알 수 있을까? 서로가 잘 보이기 위해 보여주고 싶은 모습만 보여주고, 숨기고 싶은 모습은 보여주지 않는 만큼 우리는 그 사람의 속마음과 진짜 성격을 쉽게 알 수 없다. 하지만 의도치 않게 드러나는 부분들을 유심히 들여다본다면 그 사람을 생각보다 더 잘 알 수 있을 것이다. 소개팅에서 선호하는 음식을 통해서도 조금이나마 그 사람을 엿볼 수 있다. 소개팅 음식으로 본 연애 성향 테스트를 소개한다.

파스타는 소개팅에서 가장 정석으로 여겨지는 메뉴이자 가장 안전한 선택으로 생각되는 메뉴이다. 소개팅 음식으로 파스타를 선호한다면 남의 시선을 많이 의식하는 성격이라 할 수 있다. 배려심은 많지만, 그만큼 남이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우선적으로 생각하는 소심한 측면이 있다. 이런 성격을 가지고 있는 경우, 직설적인 말에 상처를 받으므로 돌려서 말해주는 센스가 필요하다.

소개팅 자리에서 삼겹살을 고르는 경우는 대부분 정말 그때 삼겹살이 먹고 싶어서였을 것이다. 거기다가 솔직하게 삼겹살이 먹고 싶다는 의견을 피력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이는 자신의 길을 가는 독불장군, 자신이 원하는 건 무조건 해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이라 할 수 있다. 솔직하고 정도 많지만, 자신을 잘 맞춰줄 수 있는 사람과 통하는 편이다.

치킨과 함께 가볍게 맥주 한잔을 선호한다면 성격이 유쾌한 편일 확률이 높다. 장난기도 많고 쾌활한 성격을 가진 이들이 많은데, 이런 이들은 화려한 겉모습과는 다르게 속으로는 외로움을 많이 타는 편이니 이 점을 공략하는 게 좋을 것이다.

소개팅 메뉴로 뷔페를 고른다면, 굉장히 실용적인 사람이라 할 수 있다. 서로의 음식 취향을 알지 못하니 차라리 뷔페로 가는 게 좋겠다는, 굉장히 합리적인 판단을 내린 사람이니까. 그 대신 로맨틱함과는 거리가 먼 성격이기 때문에 분위기 파악을 제대로 못할 수도 있다. 

소개팅 자리에서 초밥 메뉴를 선호하는 사람은 차분한 성격일 확률이 높다. 초밥집은 대부분 소규모의 조용한 분위기를 갖고 있기에 이러한 분위기에서 편안함을 느끼는 타입일 수 있기 때문. 또 먹기에도 편하기에 여러모로 깔끔함을 추구하는 성격일 수도 있다.

소개팅 자리에서도 매운 음식을 선호하는 사람들은 음식처럼 불 타는 듯한 기질의 소유자로, 모험심이 매우 강하다. 적극적으로 자신이 원하는 것을 이루어내는 타입이기 때문에 사랑에 눈이 멀기도 하는 타입이다. 

밥이 들어간 메뉴를 선택하는 이들은 궁극적으로 안정되고 편안한 관계를 지향하는 타입이다. 첫 만남인 소개팅에서도 주로 로맨틱한 메뉴로 여겨지는 음식보다는 밥을 택했다면, 스릴이 있거나 가슴 뛰는 사랑보다는 온건하고 따뜻한, 버팀목이 되는 사랑을 지향하는 성격이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