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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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11.21
저는 26살이구 썸남은 2살 어려요.
연하랑 이렇게 썸 타는 건 또 처음이라 색다르기도 한데...
지금까지 만난 남자와는 다른건 좀 당당하다는 점? 그 점이 좋아서 만나는 거긴 한데
그 당당함이 조금 넘칠 때도 많고 의외로 조금 소심해요.
일주일에 3,4 번 정도 전화통화하는데, 2번 정도는 늘 노래 불러줘요.
처음에 자기가 혼자 코인 노래방 간다고 해서 제가 전화 끊지 말고 들려달라고 했어요.
그렇게 잘 부르지는 않았지만 기 죽을까봐 잘 부른다고 칭찬을 해 줬어요.
<잘 부른다!> 이렇게 말하니까 <잘 부르기는! 그냥 부르는 거지> 이렇게 대답 하면서 은근 기분 좋아하더라구요.
그런데... 그 날 이후로 일주일에 한 두 번은 꼭 노래방가서 노래를 불러줘요ㅠㅠ
선곡들이 다 성시경, 윤종신-좋니, 응급실, 버즈... 다 이런 노래만 불러요. 대충 감 오시죠...?
가수들도 웬만큼 불러서는 힘든 노래들인데 ㅜㅜ
세 번째 쯤 부터는 제가 너무 듣기 힘들어서 이어폰 빼고 딴 짓 하다가 걔가 너무 상처 받아서 달래주느라 힘들었네요.
또 제가 빈말로 <잘 부른다> 이렇게 말하는 것도 한계가 있어요.
한 곡 부르고 나면 <어때?> 맨날 이렇게 묻는데 ㅜㅜ 아 진짜 고민입니다.
<잘 부른다!> <나 이 노래 좋아하는데!> 진짜 이게 제가 할 수 있는 대답의 최선입니다 ㅜㅜ
진짜 너무 듣기 싫어요. 뭐라고 해야 할지... 어떻게 해야 기분 안 나쁘게 얘기 할 수 있을까요? ㅜㅜ
듣기 싫다고 해야하나요 아님 칭찬을 준비해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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