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05.16
뭐 여러가지 있어요 텝스를 영어 실력을 늘리기 위해 보시는 분들도 있겠죠 근데 여기서 불평하시는 분들 대부분 영어 실력 늘리겠다는 취지로 텝스 보는 거 아니잖아요 다들 진학이든 취업이든 기타 사유든 간에 텝스가 필요해서 보는 사람들 아닙니까? 왜 노력, 효율 드립이 나오냐고요? 그냥 '열심히 하는데 점수가 잘 안 오르네요' '텝스가 만만한 시험이 아닌가봐요' 이런 식의 불평이면 저런 글 안 올라와요 문제는 자기도 필요에 의해서 시험 치면서 시험 자체를 비판하는 것도 아니고 근거 없이 또는 착각을 가지고 비난한다는 겁니다
반론 측이 텝스를 옹호한다고요? 사실 진정 얘기하고 싶었던 건 텝스 자체는 옹호하든 안 하든 상관이 없어요 텝스 가지고 줄 세우는 기관들이 문제인거지 이를테면 여러분들이 원하는대로 텝스에서 정답 같은 오답들이 전부 사라져서 난이도가 하향된다고 해봐요 그게 근본적인 해결일까요? 텝스를 목줄로 쥐고 있는 기관들 입장에선 상위권 점수대가 모여있다고 커트라인을 올릴 겁니다 고고익선인 전문연과 밋딧릿은? 점수 컷이 더 높게 새츄레이션 되겠죠 결국 자신이 고통 받는 이유는 텝스가 문제가 아닌 그 텝스를 볼모로 잡고 있는 곳들인데 자꾸 원망의 대상을 텝스로 돌립니다
그리고 밑에 글에 노력 얘기를 하는 게 왜 위험한가라고 하셨는데 정말 잘 모르시고 얘기하시는 것 같네요 아니면 극단적 박애주의자신지? 일단 여기서 글 쓰는 사람들은 그 사람들과 연고 자체가 없습니다 여기서 푸념 들어줄 생각도 없고요 물론 주변에 텝스로 고통 받는 사람들이 없어서 여기에서 신세 한탄글 쓸 수 밖에 없다는 건 인정합니다 근데 왜 그걸 연고도 없는 우리가 보고 이해해줘야 합니까? 솔직히 말해서 친한 친구를 만났는데 만나서 한단 소리가 푸념이라면 그 친구랑 연은 안 끊는다해도 만나기 꺼려지는 건 알 겁니다
그럼 그냥 씹고 가지 왜 노력 드립이나 치냐? 여기서 글 쓰는 사람들도 각자 노력 얘기를 하든 효율 얘기를 하든 글 보는 사람들이 반감만 가지지 1%도 안 바뀔 거 압니다 사실 자기 자신이 힘들다고 응시자들 선동하는 것 같아서 고깝게 보는 것도 있습니다 근데 여기서 이런 얘기라도 안 해주면 그 사람은 진짜 안 바뀔 겁니다 그 사람은 안 바뀌더라도 다른 누구는 마음을 고쳐 먹고 매진하실 수도 있겠죠
중요한 건 현실을 인정하고 싶지 않은 건지 아니면 진짜 모르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자신이 목표로 하는 텝스 점수를 올리기 위해선 정말로 시간과 노력이 자신이 열심히라고 생각하는 것보다 상당히 많이 들어가고 효율 또한 중요하단 겁니다 성공 수기 게시판만 가서 보더라도 그 분들이 1, 2 달 열심히 해서 자기 목표 점수 만드신 분들 없습니다 어느 분은 800 후반대서 몇 개월간 정체하시다가 그 놈의 효율성, 공부법에 대해 고찰하고 900 중반까지 올리신 분도 있습니다 이게 소수의 얘기 같나요?
원점으로 돌아가봅시다 자신이 정말 절박한지 공부보단 다른 외적인 거에 신경 쓰고 살고 계신 게 아닌지 노력 얘기는 더 이상 안 하겠습니다만 만약 현재 자신이 하고 있는 일들이 텝스에 투자하는 시간보다 더 많으시다면 단도직입적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점수 안 오를 겁니다 신경을 전혀 못 끊으시겠다면 핸드폰부터 해지하라고 얘기하고 싶지만 그렇게 통제 안 되는 사람들이라 생각하진 않습니다 다만 그런 정도의 각오 아니면 앞으로 6 개월이 지나도 점수 정체하실 겁니다 또한 여기와서 푸념 글 남기시겠죠 단순히 비꼬는 게 아니고 제가 이제껏 봤던 사람들이 그랬고 이걸 극복했던 사람들은 전부 졸업해서 지금 다들 만족하고 살고 있습니다 전문연하시는 분들은 자신이 현재 박사 과정을 하고 있다는 거 자체도 감사하고 있습니다 그 지옥 같은 대학원 생활인데도요 한 번 잘 생각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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