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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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게
인터넷은 눈팅만 하는 곳인데..익명의
힘을 빌어 이렇게 글을 씁니다.
정말
평범한(?) 스펙으로 입사해서 입사 2년차에 접어든 직장인이지만
은근히 회화를 못한다는 건 회사 내에서 자신감도 떨어지고 어느정도는
자괴감이 들기도 하는 부분이더라고요.
그래도 당장 필요한건 아니니 막연히 회화를 공부해야겠다고
생각만 했지 실천은 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몇달 전 공부를 시작하게 된 계기가 생기고 말았습니다..ㅠ
거래처와 의사소통이 되지
않는다는거에요.
원래 업무상 거래처와 가끔 영어
이메일을 주고 받는 일이 있었지만
막히는 부분은 그때마다 번역기의
도움과 영어를 잘하는 지인들에게 부탁하며
어찌 저찌 큰 문제 없이 잘
넘겨왔습니다...
근데
어느 순간부터 영상채팅을 하게 됐는데.. 이게 너무 문제였습니다.
대화가
전혀 진도를 나가지 않는거에요.
한국말로
대화할 때도 긴장하면 버벅대는 스타일인데 잘 안 되는 영어로 하자니
손발은
차가워지고 말은 더 떨리고.. 결국 음..아..이 소리만 한 열 번은 한 것 같습니다.
결국
거래처 사람이 기다려주다가 답답해 하는게 보여
영어
잘하는 동기를 급히 데려와 상황을 무마했습니다.. 다행이 크게 질타를 하는
사람이
없어 조용히 넘어가긴 했는데..그때부터 일에 집중도 안 되고 너무 부끄러웠습니다.
영어를 아예 모르는 것도 아니고 입사 전에는 토익도 870점 넘겼었는데
왜 회화는
전혀 안 되는지 답답했습니다.
그래서
영어 공부를 결심하게 됐습니다.
그래서
결국 영어 공부를 결심했는데 아무래도 직업 특성상 퇴근 시간도 매일 다르고
야근도 종종해서 학원을 다니기에는
부담스럽더라고요.
그래서 딱 지하철 타고 출퇴근하는 시간만이라도 집중해서 공부하기로 마음먹었죠.
통근 거리가 1시간 소요되니 하루 2시간씩만이라도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어요.
처음엔 유튜브에 올라오는 무료강의로
공부했었는데 아무래도 한계가 있는듯해서
그 중에 저한테 맞는다 싶은 강의를
추려내다가 해커스톡으로 시작해보기로
했습니다.
강의가 10분 정도인데 크게
세분류로 나눠져요. 알려주고 외우고.
강의가 짧고 구성이 단순해서 그런지 복잡한 전철에서 보는데도 집중력이
흩어지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저는 회화가 많이 부족하긴 하지만
독해랑 문법이 어느 정도 가능하기 때문에
1탄은 너무 쉬워보여서 건너뛰고 기초영어 2탄부터
들었습니다.
(혹시 다른분들 궁금하시면 http://talk.hackers.com/?r=hackerstalk&c=free_lecture
여기서 샘플영상도 볼 수 있으니 한 번 들어보시는것도 추천할게요~)
제가
회화를 못하는 가장 큰 이유가
말을할
때 문법적으로 완벽한 문장을 말하려고 해서 결국 아예 말이 안나온다는
점이었거든요.
근데
강의를 보면서 구어체 표현은 길지 않아도 되고 문법 생각 없이 입에 익히는 게 답이구나를 깨달았어요
예를
들면 기초영어 강의에서 너는 이겼니? 편이 있는데 그게 결국 의문문+과거형이 섞인 것이잖아요?
원래의
저는 어땠냐면 '너는 이겼니를 말해야하는데 이건 과거형이니까
과거동사
써야해, 근데 의문문이니까 win인 일반동사 앞에서는 Do나 Does를 써야겠다!
근데 과거형은 Do나 Does 모두 Did니까 Did를 맨 앞에 쓰고 결국 Did 주어 + 동사
원형으로 써야하니....%$#&*'
진짜
노답이었습니다
Did you win? 문장 하나 만드는데 별 문법적
생각을 다 하니까 그 짧은 문장도 말문이 턱 막히더라고요.
그런데 더글라스 선생님은 Did +
주어 + 동사 라는 하나의 공통된 패턴을 잡아주고
그 안에서 주어(I, You, We, They, He, She) , 동사(sing,
forget, decide 등등)를 바꿔서 응용할 수 있도록
알려주셨어요.
(물론 선생님이 주어, 동사 이런
어려운 표현을 쓰진 않는데
저의 복잡한 문법만 분석하던 버릇이 남아있어서.. 회화도 계속 이런 식으로 생각하게
되네요ㅠ)
예를 들면 Did you
study?, Did you forget? Did you get your package 와 같이
변형하면서
입에 붙도록 계속 에코잉했습니다.
결국 저의 쓸데 없이 작문 후 회화한다! 는 사고는 애초에 필요없었고
문법은 덤으로 알고있되 가장 중요한건 입으로 익힌다가 중요한 방법이었습니다.
그래서 지하철인데도 작은 소리라도 따라 말했어요 (같이 지하철에 타고 있던 다른 분들께
죄송하네요ㅠ)
선생님 수업 마지막에는 항상
Tip처럼 쉽고 고급진 영어를
알려주시는데
지금 생각나는 문장은 l dig
it. 맘에 들어 이거랑 Does it matter? 그게 중요해?
그리고
Same to you! 당신도요 가
생각나네요
Same to you!는 인사나
모욕을 맞받아칠 때 사용하는
표현이라던데
이걸 알고 있었으면 전에 유럽여행
갔을 때 저한테 인종차별하던 외국인 여자한테 말했을텐데
아쉽네요
공부는 아직도
진행중이에요
지금은 영어 공부하는게 습관도 되고
욕심도 생겨서 지인에게 부탁해 외국인 친구도 만났습니다.
이젠
머릿속에 뭐라도 들어있어서 그런지 더듬거리면서 말이라는걸 하고
있습니다..
그때 그렇게
거래처와의 영상채팅을 망치고 나서 제가 담당하는 일은 없게 됐지만...
아마
언제가 또 그런 상황을 마주하게 된다면 차근차근 말할 수 있게 되지 않을까 싶네요
혹시
영어 공부를 하고는 싶은데 일 다니면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는 분들에게
우선은
뭐라도 시작하라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무엇으로 하느냐보다는 어떻게 하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리고 만약 저처럼 해커스톡으로 시작하실 분들이 있다면
강의 커리큘럼 확인해서 본인에게 잘 맞는 강의를 선택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거에요!
커리큘럼은 http://talk.hackers.com/?c=event&evt_id=16120100 여기서도 볼 수 있으니 참고하시면 좋겠네요ㅎㅎ
긴 글
읽어주실 분들께 감사인사하면서ㅎㅎ
다음에
또 더 발전했다는 후기를 들고 올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Tip. 인강 들을 때 알아두면 좋은 꿀팁
괜찮아
보이는 스터디 플래너 어플을 하나 다운 받았어요. 저번주에는 뭘 들었는지, 오늘은 뭘 들어야
하는지
그런걸 그냥
제가 보기 쉽게 적어둘 용으로요. 어차피 저만 알아보면 되게 적어놔서 이게 뭔가 하실 수도
있는데..
처음에는
하루에 한 강의씩 듣자고 했다가 강의가 10분짜리니 출퇴근시간에 한 개씩, 하루에 2개를
들었습니다.
그러다가
그냥 한 번 듣고 넘기면 별로 효과가 없을 것 같아 최대한 반복하고 복습하자
싶어
하루에
2개를 듣되 하나는 한 번 들었던 강의를 복습하고 하나는 새로운 다음 강의를
듣는거에요
2주차부터
이렇게 하니까 딱 저번주에 들었던 강의를 이번주에 복습하는 셈이 되어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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